KPGA 구자철 회장, 24오버파로 컷 탈락…“프로 세계 경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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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구자철 회장, 24오버파로 컷 탈락…“프로 세계 경이로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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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회장
구자철 회장

구자철(66)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시니어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했다.

구자철 회장은 24일 충청남도 태안군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시니어 마스터스(총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 7개, 더블보기 3개, 트리플보기 2개, 섹튜플보기 1개를 엮어 24오버파 96타를 치고 122위에 머물렀다.

KPGA 시니어 마스터스는 2020년 KPGA 구자철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창설한 대회다. 구자철 회장은 경기 도중 심근경색으로 숨진 고(故) 박승룡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출전했다.

구자철 회장은 오전 9시 8분 공영준(62), 김홍식(58), 유종구(57)와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후 구자철 회장은 “1번홀에서 티샷을 할 때 정말 떨렸다. 그래서 그런지 티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향했다. 강한 바람 때문에 플레이하기가 힘들기도 했다”고 웃은 뒤 “대회를 앞두고 나름 맹훈련을 하며 준비를 했지만 100% 모두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 18홀 내내 긴장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함께 경기하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방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목표였다. 동반자들이 배려도 많이 해줘 고맙다. 다행히 동반 플레이어 세 명 모두 최종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며 “선수들의 실력 그리고 집중력과 승리욕 모두 대단하다고 느꼈다. 역시 프로의 세계는 범접할 수 없는 곳이다. 경이롭다”고 말했다.

김종덕
김종덕

1라운드 선두에 오른 선수는 김종덕(60)이다. 김종덕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종덕은 “아침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하지만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련미로 잘 극복해냈다”며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 만족한다. 남은 하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PGA 코리안투어 9승, 일본투어 4승의 김종덕은 현재까지 통산 29승을 기록 중이다. 시니어투어 데뷔 이후 국내 11승, 해외 5승(일본 4승, 대만 1승)을 추가했고 2011년에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챔피언스투어에서 최초로 동시에 상금왕에 오르기도 한 시니어 강자다.

오세의(54)와 나병관(51)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위, 김정식(52), 문지욱(54), 이부영(57)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에 위치했다.

KPGA 시니어 마스터스는 지난해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1라운드에서 박승룡이 경기 도중 심근경색으로 숨져 연기됐고 약 5개월 만에 재개됐다.

한편 총 131명이 출전한 KPGA 시니어 마스터스는 1라운드 종료 후 컷오프를 했고 5오버파 77타가 기준 타수가 되며 60명의 선수가 최종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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