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PGA 텍사스 오픈 첫날 공동 2위…노승열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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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PGA 텍사스 오픈 첫날 공동 2위…노승열 공동 4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4.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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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강성훈

강성훈(34)이 오랜 부진을 깨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70만 달러)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강성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샌안토니오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강성훈은 선두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코로나19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6월 PGA 투어가 재개된 뒤 29개 대회에서 컷 탈락 15차례를 기록했고 톱 텐은 한 번도 없었다. 이 대회 전까지만 해도 3연속 컷 탈락을 기록 중이었다.

PGA 투어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강성훈은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인 강성훈은 후반 2번홀(파5)에서 9m 이글을 잡으며 흐름을 탔고 6번홀(파4)과 8번홀(파5)에 이어 9번홀(파4) 6.7m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강성훈은 "새로운 드라이버를 쓴 탓에 시작에 시작이 좋지 못했지만 후반 홀에선 드라이버가 잘 맞는 방법을 찾아 더 수월하게 경기했다"고 밝혔다.

노승열
노승열

노승열(31)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조던 스피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은 "티 샷부터 퍼트까지 부족한 것 없이 다 완벽한 하루였다. 또한 최경주 프로님과 같이 플레이하면서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두에 오른 비예가스는 버디 9개를 몰아잡고 보기 1개를 범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비예가스는 지난해 22개월이 된 딸의 죽음을 겪은 바 있다.

비예가스는 "어떤 날 홀이 정말 커보일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 경우였다. 2주 전 혼다 클래식부터 좋은 경기를 했다. 계속 오늘같은 경기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훈(31)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최경주(51)와 김시우(26)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안병훈(31)은 5오버파 77타 공동 124위로 부진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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