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7개 맹타’ 유소연 “자신감 갖고 경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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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만 7개 맹타’ 유소연 “자신감 갖고 경기했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4.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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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31)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한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유소연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포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공동 선두 그룹과 1타 차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드디어 보기 없는 라운드를 했다. KIA 클래식과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노보기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는데 마지막에 보기를 하고 말았다.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오늘 보기 없는 라운드를 펼쳐 정말 기분이 좋다. 전반 9개 홀을 아주 잘 쳤고 좋은 기회가 왔을 때 퍼트를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KIA 클래식과 ANA 인스피레이션에선 자신감이 좀 없었다. 오늘은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자고 생각했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ANA 인스피레이션이 끝난 뒤 이틀간은 아이스크림, 초콜릿, 와인도 먹고 푹 쉬었다"는 유소연은 "이번 주부터 4주 연속 대회를 해야 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롱 게임은 괜찮았지만 쇼트게임, 퍼팅 자신감이 부족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그 방법을 찾기 위해 유튜브를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 지금까지 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그린이 작아서 세컨드 샷 골프장이라는 말에 100% 동의한다"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두 번째 샷이 형편없었고 파 세이브하기 힘든 위치에 놓이곤 했다. 다행히 세이브를 잘했지만. 그래서 좋은 두 번째 샷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8.57%(11/14), 그린 적중률 77.78%(14/18), 퍼트 수 26개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오늘 65타를 쳤다고 해서 2라운드도 65타를 친다는 보장은 없다.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거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할 것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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