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고생 많이 한 리디아 고…우승 정말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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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고생 많이 한 리디아 고…우승 정말 축하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4.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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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박인비

박인비(33)가 라이벌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평정했던 리디아 고(24·뉴질랜드)의 우승을 축하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까지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박인비가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친 후 리디아 고는 큰 타수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거의 우승을 확정한 상황이었다.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 후 "리디아 고는 전성기도 보냈고 중간에 고생을 했던 시절도 있었다. 이렇게 힘차게 제 기량을 찾은 모습이 보기 좋다"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2013년부터 최전성기를 보낸 박인비는 2014년 루키로 데뷔한 리디아 고와 함께 양강 구도로 LPGA 투어를 지배했다. 세계 랭킹 1위를 탈환, 재탈환하는 관계였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나란히 박인비가 금메달, 리디아 고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디아 고는 2012년과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CN 캐네디언 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면서 '천재 소녀'로 불렸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12승을 쓸어 담은 뒤 이후 부진에 빠져, 2017년부터 2020년까진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리디아 고
리디아 고

스윙 코치 숀 폴리, 멘탈 코치 정그린 대표(그린코칭솔루션)와 함께 작업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2018년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16승째를 따냈다.

리디아 고 역시 지난달 박인비가 KIA 클래식에서 우승했을 때 "코스에서 한결같이 일관성 있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박인비의 태도에 늘 감탄해왔다며 그것이 박인비가 LPGA 투어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한 많은 부분을 설명한다"고 극찬한 바 있다.

리디아 고는 이날 우승 후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의심하지 않았다면 그건 거짓말"이라며 "이렇게 다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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