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여왕’ 박민지, 세 번째 연장 우승…KLPGA 통산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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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여왕’ 박민지, 세 번째 연장 우승…KLPGA 통산 5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4.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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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박민지

박민지(23)가 또 연장전에서만 벌써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25일 경남 김해시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장하나(29)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으로 향했고, 연장 두 번째 홀(18번홀, 파4)에서 파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장하나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안전하게 그린 왼쪽에 볼을 올려 투 퍼트로 파를 기록했다. 반면 장하나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간 뒤 칩 샷도 다소 짧아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K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한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3승을 연장전에서 따냈다.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첫 우승을 할 때도 3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때도 연장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9년과 2020년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던 박민지는 약 8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그중 연장전 우승만 벌써 세 번째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을 받는다.

또한 이번 연장전은 올 시즌부터 바뀐 규칙에 따라, 제비뽑기가 아닌 먼저 정규 라운드를 마친 선수가 먼저 티 샷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경기를 마친 박민지가 연장 첫홀에서 먼저 티 샷 했다.

앞서 정규 라운드 17번홀(파3)에서 박민지는 홀인원을 할 뻔한 날카로운 티 샷 덕분에 1m 버디를 잡고 장하나를 1타 차로 압박했다.

장하나는 17번홀(파3)에서 3m 파 퍼트 위기를 잘 넘겼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고 칩 샷 마저 짧았던 데다가 3.2m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며 연장전에 들어가야 했다.

장하나로서는 18번홀에서의 샷 실수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장하나와 함께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다연(24)은 이날 1타를 잃고 김유빈(23)과 함께 공동 3위(9언더파 279타)로 경기를 마쳤다.

루키 송가은(21)은 공동 5위(7언더파 281타)에 올라 루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최혜진(22), 박현경(21)은 공동 7위(5언더파 283타)에 이름을 올렸다.

드림투어(2부) 상금왕인 루키 김재희(20)는 개막전 컷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공동 9위(4언더파 284타)에 자리했다.

개막전 우승자 이소미(22)는 이날 아쉽게 3타를 잃고 공동 15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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