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경훈은 선두 필 미컬슨(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렸다.
이경훈은 페어웨이 안착률 57.14%, 그린 적중률 55.56%에 그쳤지만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6타나 됐다.
3번홀(파4)에서 11.7m 버디를 잡은 이경훈은 6번홀(파3) 5.8m 버디에 이어 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11번홀(파4)에서 10m의 롱 버디를 또 한 차례 잡은 이경훈은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6번홀(파4)에서 티 샷을 러프로 보내 보기를 적어낸 대목이 다소 아쉬웠다.
이경훈은 "퍼팅이 잘돼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플레이하면서 아이언도 좋아져 계속 버디를 만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51세의 베테랑 미컬슨은 버디 8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4타로 2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서, 통산 45번째 우승을 바라본다.
임성재(23)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드라이버 티 샷은 페어웨이에 많이 가서 아이언을 편하게 칠 수 있었는데 아이언 샷이 흔들려 그린을 많이 놓친 게 아쉬웠다. 그래도 파 세이브를 잘해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