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살펴보고 골라보자 '퍼터 넥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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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살펴보고 골라보자 '퍼터 넥 디자인'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1.05.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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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디자인이 존재하는 퍼터는 골퍼의 취향이 반영되는 클럽이다. 많은 골퍼가 말렛, 블레이드 등 헤드 디자인은 눈여겨보지만, 넥 타입까지 고려하는 골퍼는 많지 않다. 퍼터의 넥 타입, 개인 선호도에 따라 결정해도 되는 걸까. 

▶ 퍼터의 넥은 개인 선호도의 문제인가

퍼터는 골프 클럽 중 가장 짧은 거리를 내는 클럽이지만 그 중요성은 무엇보다 크다. 골프는 컵에 볼을 넣어야 끝나는 게임이고 퍼터가 그 역할을 책임지고 있다. 퍼터의 헤드 디자인과 기능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골퍼는 많다. 새로 출시된 퍼터의 페이스 밀링, 새로운 정렬 디자인 등을 살펴본다. 하지만 퍼터의 넥 디자인까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골퍼는 많지 않다.

퍼터는 자신의 눈에 예쁜 것, 또 타구감이 좋은 퍼터가 최고라고 여기는 골퍼들도 아직 많다. 물론 타구감이 좋고 예쁜 디자인이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런치 모니터 앞에서 드라이버 샷의 발사각과 백스핀 수치 개선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웨지 바운스 디자인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할 지식이 있는 진지한 골퍼들조차 퍼터의 선택은 취향의 영역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디자인 선호도 때문에 퍼터 넥 타입의 고유한 특성을 무시하고 퍼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조금 더 나은 스트로크를 하고 싶고 자신의 스트로크 스타일에 맞는 퍼터를 선택하려면 넥 디자인에 따른 퍼터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한다.

▶ 퍼터 넥 디자인의 의미

퍼터의 밸런스는 넥과 헤드 디자인의 결합으로 결정된다. 퍼터 샤프트 중심을 수평으로 놓고 잡았을 때 퍼터 페이스가 위쪽을 향하면 페이스 밸런스트 퍼터다. 말렛 타입 중 더블 벤드, 싱글 벤드 샤프트 타입 대부분이 페이스 밸런스트 퍼터라고 할 수 있다.

페이스 밸런스트 퍼터가 되려면 샤프트의 연장선이 헤드의 무게중심을 가리켜야 된다. 따라서 페이스 밸런스트 퍼터는 필연적으로 넥이 길어야 하며 넥이 길어도 시각적으로 거부감이 적은 벤디드 넥(샤프트가 바로 헤드에 장착됨)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플로 넥, 슬랜트 넥 타입의 퍼터는 토가 거의 아래쪽으로 기울어진다. 이런 퍼터는 토-다운 밸런스트 퍼터라고 부른다.

이 둘의 중간 정도의 밸런스를 갖는 것은 ‘ㄱ’자로 꺾인 플럼버 넥이 주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45° 토-행 또는 미드-행이라고 한다. 토-다운 밸런스트 퍼터는 아크를 그리며 토의 움직임이 많은 스트로크에 적합하다. 스트로크할 때는 토가 더 먼 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토가 더 무거워야 스트로크 아크를 따라가 페이스 면이 스퀘어로 유지된다. 반대로 직선형 스트로크를 한다면 헤드 좌우의 무게가 같은 페이스 밸런스트 퍼터가 더 적합하다. 아크 형 스트로크를 한다고 해서 페이스 밸런스트 퍼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헤드가 열리고 닫히는 감각적인 부분에서 이득을 얻지 못한다.

얼마 전까지 말렛 퍼터는 페이스 밸런스트, 블레이드 퍼터는 45도 이상의 토-행을 갖는 디자인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말렛 퍼터에도 토-행을 만들어내 블레이드 타입 퍼터로 스트로크하는 감각을 말렛 퍼터에서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핑골프 우원희 테크니컬팀 부장은 “퍼팅을 할 때 컵의 왼쪽으로 볼이 향하는 실수가 많은 골퍼는 45도 토-행 이상의 퍼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반대로 볼이 컵의 오른쪽으로 가는 실수가 지속된다면 페이스 밸런스트 퍼터를 사용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간단하게 자신의 스트로크 타입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다.

“자신의 스트로크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는지 전문적인 장비로 측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 얼라인먼트 스틱을 사용해 스트로크해보면 간단하게 체크할 수 있다. 얼라인먼트 스틱에서 퍼터 헤드가 안쪽이나 바깥쪽을 향해 움직인다면 아크형 스트로크, 직선으로 움직인다면 직선형 스트로크로 생각해도 큰 무리가 없다”며 스트로크 스타일에 따라서 넥 타입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퍼터 오프셋의 역할

넥 디자인에 따라서 오프셋도 결정된다. 아이언의 오프셋처럼 퍼터의 오프셋도 볼의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다. 토-행이 있는 블레이드 타입 퍼터 헤드는 토 무게가 무거워 스트로크 시 토가 늦게 따라와서 헤드가 열려 임팩트 되기 쉽다. 또한 페이스 밸런스트 넥 타입의 말렛 퍼터는 블레이드 퍼터보다 헤드의 무게가 무거워 스트로크 시 헤드가 열려서 임팩트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대부분의 퍼터에 풀 오프셋 또는 하프 오프셋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페이스 밸런스트 타입이면서 샤프트가 헤드 중심에 붙어 있는 센터 샤프트 퍼터는 샤프트의 토크가 바로 헤드에 작용하고, 샤프트가 헤드 중앙에 붙어 있음으로써 샤프트의 회전 토크를 방해할 질량이 없어 헤드를 쉽게 스퀘어로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센터 샤프트 퍼터는 보통 오프셋이 없다. 제조사가 이렇게 많은 옵션의 퍼터를 생산하는 것은 골퍼마다 디자인 취향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능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소개하는 퍼터는 다양한 옵션으로 골퍼의 선택을 기다리는 최신 퍼터다. 마음에 드는 헤드 디자인 퍼터라도 넥 타입에 따라서 스트로크의 감각과 퍼트의 결과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선택해야 한다.  

1.핑 헤플러 ZB3

상급자가 선호하는 L자형 헤드 타입으로 힐 쪽에 치우친 플로 넥 디자인으로 인해 깊은 토-행을 보여준다. 강한 아크형 스트로크를 선호하거나 당기는 스트로크 타입에 어울린다.

2. 핑 2021 엔서2

엔서2 퍼터는 엔서형 퍼터 디자인의 원조이다. 많은 골퍼의 눈에 익숙한 플럼버 넥을 채용했으며 풀 오프셋을 가지고 있다. 작은 아크를 그리는 스트로크 타입에 어울린다.

3. 이븐롤 ER5 CS

미드 말렛 퍼터이며 센터 샤프트 모델이다. 오프셋이 없고 어드레스에서 간결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직선형 스트로크에 어울리며 미스 히트에 예민한 타입이다.

4. 핑 헤플러 타인 3

최근 유행을 이끌어가는 포크 타입 말렛 퍼터로 미드 슬랜트 넥 타입 모델이다. 일반적으로 미드 슬랜트 타입은 쇼트 슬랜트 넥에 비해 토-행이 작으며 작은 아크를 그리는 스트로크에 어울린다.

5. 이븐롤 ER2 미드 블레이드

일반적으로 블레이드형 퍼터는 토-행을 가지고 있지만, 이 퍼터는 싱글 벤드 넥 디자인으로 페이스 밸런스트 퍼터이다. 직선형 스트로크를 하지만 말렛 퍼터보다 날렵한 디자인의 퍼터를 선호하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6.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EX #3

쇼트 슬랜트 타입 말렛 퍼터로 간결한 느낌의 어드레스를 보여주는 넥 타입이다. 28° 토-행을 가지고 있으며 작은 아크를 그리며 스트로크를 하는 골퍼에게 어울린다.

[김성준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kimpro@golfdigest.co.kr]

[사진=김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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