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요법+명상’…51세 메이저 챔프 미컬슨 “가치 있는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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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요법+명상’…51세 메이저 챔프 미컬슨 “가치 있는 희생”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5.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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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컬슨(51·미국)은 더 경쟁력 있는 플레이를 위해 식이요법과 명상을 시작했다. 그런 중장년층 선수가 처음은 아니지만 50대에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선수는 미컬슨이 처음이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 아일랜드의 키아와 아일랜드 오션 코스(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하며 역대 최고령 메이저 챔피언이 된 미컬슨은 "자기 관리를 한다면 평생 골프를 즐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191cm에 100kg이 넘는 풍채를 지녔던 미컬슨은 경기력이 떨어진다고 느낀 40대부터 몸 관리를 시작했다. 2년 전 제주도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에도 7kg을 감량한 탄탄한 체형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미컬슨은 "먹는 양을 줄이고 건강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등 식습관을 개선했다. 잠에서도 더 잘 깨고 컨디션이 좋아졌다"며 "대회 후반부에 쓸 에너지가 충분해졌고 집중력도 그만큼 유지된다. 대회가 끝난 뒤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데 회복 속도도 빨라졌다"고 효과에 관해 설명했다.

명상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미컬슨은 명상에 대해 "내 마음을 조용하게 하고 모든 외부의 소음을 없애는 능력이다.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은 가치 있는 희생이었다"고 덧붙였다.

톰 왓슨(미국)은 만 59세인 2009년 디 오픈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한 뒤 연장전에서 패한 바 있다.

미컬슨은 당시 왓슨의 경기에 대해 "영감적"이라며 "스포츠에서 가장 위대한 경기 중 하나였다"고 묘사했다.

그 전년도에는 만 53세의 그레그 노먼(호주)이 디 오픈에서 54홀 선두를 기록한 바도 있다.

1986년 46세에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1998년 58세의 나이에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50대에 메이저 우승자가 된 건 미컬슨이 유일하다. 미컬슨은 건강을 신경 쓴 생활 방식을 고수한다. 1994년 스키를 타다가 다리가 부러진 것 말고는 심각한 부상을 겪은 적도 없다.

또한 미컬슨은 엄청난 클럽 헤드 스피드를 낼 수 있을 만큼 유연하고 강하다. 이번 PGA 챔피언십 7876야드나 되는 긴 전장에도 최종 라운드 16번홀에서 드라이버로 366야드를 보냈다. 장타자로 유명한 20세나 어린 브룩스 켑카(미국)보다도 티 샷을 더 멀리 날렸다.

여기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쇼트게임도 여전히 예리함을 발휘했다.

미컬슨은 "어쩌면 이번 우승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다음 달 개막하는 US 오픈에서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미컬슨은 "올해 US 오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내가 가진 모든 걸 발휘하고 싶다"고 밝혔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US 오픈 우승만 없는 미컬슨은 2위만 6번을 기록, US 오픈 최다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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