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인터뷰] 2021 PRO V1 시리즈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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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2021 PRO V1 시리즈 ‘비하인드 스토리’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1.05.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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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투어 사용률 1위를 자랑하는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은 R&D 팀의 노력과 헌신, 투자의 결과물이다. 타이틀리스트 R&D 팀에서 공기역학 및 연구 개발 이사로 일하는 마이클 매드슨(Michael Madson)에게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Pro V1 시리즈에 대한 모든 것을 물었다. 압도적인 투어 넘버의 비밀이 숨어 있다. 

●●● 골프볼을 구성하는 각 요소(① 코어 ② 케이싱레이어 ③ 커버 ④ 딤플)는 각각의 역할이 있습니다. 이번 Pro V1은 각각 어떤 진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① 가장 진보된 기술력의 새로운 코어 배합과 2.0 ZG 프로세스를 통해 Pro V1과 Pro V1x가 더 강력한 엔진을 갖게 되었습니다. 진보된 코어는 부드러운 타구감과 더 빠른 볼 스피드, 더 낮은 스핀양을 제공합니다.

② 케이싱 레이어는 Pro V1과 Pro V1x가 롱 게임에서 압도적인 비거리를 구현하는 데 있어 스피드를 증가시키고 스핀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2021 Pro V1과 Pro V1x는 좀 더 단단한 새로운 HFM(하이 플렉스 모듈러스) 케이싱 레이어를 사용함으로써 더 빨라진 볼 스피드를 제공합니다.

③ 타이틀리스트만의 열경화성 우레탄 엘라스토머 커버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제공합니다. 어프로치 샷과 쇼트 게임 샷에서는 높은 스핀양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커버 자체로는 볼 스피드를 증가시키지 못합니다. 새롭게 부드러워진 커버는 다른 레이어와 완벽히 조화를 이루어 더 많은 스핀 컨트롤을 제공하며 볼 스피드와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④ 딤플은 볼 비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딤플의 패턴이나 골프공을 둘러싸고 있는 커버리지 변화를 통해 탄도는 물론 비행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코어가 엔진이라고 하면 딤플은 비행기의 날개나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어떤 방향에서 치더라도 볼이 일관되게 날아가게 하려면 골프볼의 대칭축이 중요한데, Pro V1과 Pro V1x는 4면체 딤플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패턴이 균일하게 배치되었습니다. 특히 공기역학적 측면에서 최대 비거리와 일관된 볼 비행을 위해 각각 새로운 딤플 패턴이 적용되었습니다.

●●● 2021년형 Pro V1 시리즈는 코어부터 케이싱 레이어, 커버, 딤플 디자인까지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R&D 팀에서 꼽은 2019년형보다 가장 혁신적으로 변화한 한 가지는 무엇일까요?

공기역학 부분에서 가장 혁신적인 발전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딤플 패턴은 10년이 넘는 기간의 연구 끝에 탄생했습니다. Pro V1의 388개 딤플 패턴과 Pro V1x의 348개 딤플 패턴은 골퍼에게 더 긴 비거리와 향상된 일관성을 제공할 것입니다

●●● 딤플의 변화가 눈에 띕니다. 10년 동안 유지해오던 딤플 패턴(Pro V1: 352개, Pro V1x: 328개 4면체 딤플 디자인)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롭게 바뀐 딤플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어떤 요구 사항이 있었고, 어떤 부분이 크게 개선되었나요?

이번 Pro V1과 Pro V1x는 코어에서 커버까지 새롭게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딤플 디자인이 완전히 변화했습니다. 타이틀리스트는 항상 더 향상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해왔고, 2011년에 출시된 Pro V1 이후 처음으로 딤플 디자인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새로운 딤플 디자인은 균일한 대칭을 이루는 것은 물론 Pro V1은 388개, Pro V1x는 348개 4면체 딤플 디자인이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되어 더 긴 비거리와 최적의 탄도, 일관된 볼 비행을 선사합니다.

●●● 기존 골프볼의 퍼포먼스를 뛰어넘기 위해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나요?

타이틀리스트는 토털 퍼포먼스(비거리, 스핀양, 일관성, 타구감 등을 포함)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새로운 Pro V1과 Pro V1x는 R&D 팀의 헌신으로 새로운 공기역학 기술과 커버, 케이싱 레이어 그리고 코어 테크놀로지를 적용했습니다. 기존 모델보다 더 긴 비거리와 더욱 강화된 그린 주변에서의 스핀 컨트롤, 매우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합니다.

●●● 타이틀리스트는 현재 압도적인 투어 사용률로 큰 변화를 요구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2021년형 Pro V1 시리즈는 풀 체인지를 시도했습니다. 유지와 보완이 아닌 매우 도전적인 선택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우리는 항상 더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골퍼가 그린 주변에서 더 많은 스핀 또는 부드러운 느낌을 원한다는 의견을 주면 우리는 다른 요소에서의 손실 없이 그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또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공기역학 패턴처럼 혁신적인 발견을 했을 때 우리는 지체하지 않고 바로 선수들에게 선보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비용이 매우 많이 들기는 하지만 골퍼가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에 대한 아마추어 골퍼의 가장 큰 신뢰성은 볼과 볼, 더즌과 더즌 사이의 일관성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타이틀리스트만의 생산 과정과 시스템 등 타 브랜드와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타이틀리스트에는 최고의 골프볼을 개발하겠다는 하나의 목적을 가진 75명이 넘는 과학자와 엔지니어, 연구원이 있습니다. 연구실에서는 엄격하고 다양한 기계 테스트를 거치고, 미국 동부와 서부에 있는 자체 시설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또 다양한 골퍼를 통한 광범위한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어 선수와 일반 프로 그리고 아마추어 골퍼의 피드백을 통해 개선점을 찾고 이를 반영하는 과정을 반복해 반드시 개선된 제품만 시장에 출시합니다. 새로운 제품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면 최고의 골프볼을 생산하기 위한 단계가 시작됩니다.

판매되는 1000만 개의 골프볼 중 단 한 개만 반품됩니다. 왜일까요? 타이틀리스트의 모든 골프볼은 세 곳의 자체 공장에서 특허받은 타이틀리스트만의 장비와 기술로 타이틀리스트 직원들의 손을 통해 직접 생산되고 있습니다. Pro V1 골프볼은 90여 회, 이중 코어의 Pro V1x 골프볼의 경우 120여 회의 품질 테스트 과정을 거칩니다. 모든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이 최고의 품질과 일관된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 이번 2021년형 Pro V1 시리즈를 개발하고 공개하기까지 어느 정도 기간이 소요되었나요?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공기역학 패턴을 완성하는 데 거의 10년이 걸렸습니다. 이와 동시에 타이틀리스트 제품 관리 팀은 골프볼 퍼포먼스에 대한 골퍼의 니즈를 이해하기 위해 저희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이 두 그룹이 병행 구조로 함께 일하기 때문에 지난해 3월 코로나19의 여파로 10주 가까이 시설을 폐쇄했을 때에도 퍼포먼스의 발전에 아무런 영향 없이 새로운 골프볼에 담고자 했던 모든 것을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 2000년 Pro V1 시리즈 첫 출시 이후 20여 년이 지났습니다. Pro V1의 이름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델명으로 출시할 생각은 없었나요?

그건 제가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지만, Pro V1과 Pro V1x라는 제품명은 세계 최고의 골프볼, 전 세계 선수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골프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이름을 사랑합니다!

●●● Pro V1과 Pro V1x는 어디에서 생산하며,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요?

Pro V1 과 Pro V1x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뉴베드퍼드에 위치한 타이틀리스트 ‘볼 플랜트 3(타이틀리스트 골프볼 기술 글로벌 센터)’과 태국에 위치한 ‘볼 플랜트 4(볼 플랜트 3과 동일한 시설과 설비)’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두 시설은 모두 타이틀리스트 소유이며, 타이틀리스트 직원들이 운영합니다. 이렇게 골프볼 제작의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덕분에 우리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2년마다 매번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의 신제품을 낼 수 있는 타이틀리스트만의 비결이 있을까요?

전 세계 6대 골프볼 특허권 보유자는 모두 타이틀리스트 직원입니다. 또 아쿠쉬네트는 1000개 이상의 골프볼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위 브랜드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입니다. 결론적으로, 골프볼 연구 개발에 수많은 직원들이 헌신하고 있으며 타이틀리스트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은 골퍼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정기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 샷이 일관되지 않은 아마추어 골퍼도 Pro V1을 사용하면 더 낮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당연히 그렇습니다. Pro V1, Pro V1x 그리고 AVX는 단순히 뛰어난 실력의 골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골퍼에게 적합합니다. 사실 아마추어 골퍼는 실력이 뛰어난 골퍼에 비해 프리미엄 퍼포먼스 골프볼을 사용함으로써 더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보통 실력의 아마추어 골퍼는 그린을 더 많이 놓치기 때문에 타수를 잃지 않기 위한 샷을 더 많이 해야 합니다. Pro V1, Pro V1x 그리고 AVX에서 제공하는 스핀과 컨트롤 능력은 모든 골퍼가 최고의 플레이를 위한 쇼트 게임 샷을 구사하도록 도와줍니다.

●●● 아직도 어떤 골프볼을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골퍼가 많습니다. Pro V1과 Pro V1x 골프볼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요?

Pro V1, Pro V1x 그리고 AVX는 모든 골퍼에게 최고의 성능과 품질을 제공하지만,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골프볼을 찾는 과정에서 각 모델 간에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퍼포먼스 차이가 존재합니다. Pro V1, Pro V1x 그리고 AVX는 골프볼의 탄도, 스핀, 타구감에 따라 구분됩니다. Pro V1과 비교할 때 Pro V1x는 더 높은 탄도, 더 많은 스핀양, 조금 더 견고한 타구감을 제공합니다. AVX는 더 낮은 탄도, 더 적은 스핀양, 더욱 부드러운 타구감을 갖고 있습니다. 골퍼는 서로 다른 퍼포먼스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고의 플레이를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탄도, 스핀, 타구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타이틀리스트는 투어 피드백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가장 많이 요구한 사항은 어떤 것이었고, 어떻게 반영되었나요? 그리고 투어에서의 반응은 어땠나요? 먼저 선수들이 가장 많이 요구한 사항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클럽이 점점 적은 스핀으로 나오기 때문에 선수들은 조금 더 많은 스핀이 나오는 볼을 선호했습니다. 다음으로 PGA투어에서는 단단한 그린에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핀을 공략하기 위한 높은 탄도를 지닌 볼이 필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완벽한 어프로치 샷을 위해 그린 주변에서의 부드러운 타구감과 더 뛰어난 스핀 컨트롤을 원했습니다. 먼저 새로운 딤플 디자인으로 탄도가 기존 모델보다 높아졌으며, 투어 피드백에서도 높은 탄도를 유지하면서 강한 바람에서도 샷 메이킹을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진보된 코어와 새로운 커버로 타구감이 더 부드러워졌으며 어프로치 샷과 그린 주변의 스핀 컨트롤이 향상되었습니다. 선수들은 그린 주변에서 더 다양한 샷을 구사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 최근 골프볼 시장에는 적정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는 골프볼이 늘고 있습니다. 투어 수준의 퍼포먼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 아마추어 골퍼에게 일정 부분 각광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시장 변화에 대한 타이틀리스트의 마케팅 전략이 궁금합니다.

베스트 스코어를 원하는 골퍼는 샷 하나하나에 최고의 퍼포먼스가 필요합니다. Pro V1 시리즈의 기술력은 능력과 스킬 부분에서 모든 레벨의 골퍼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더 저렴한 골프볼이나 컬러, 비거리 등 골퍼마다 선호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타이틀리스트에서는 Pro V1 시리즈, 투어 스피드(Tour Speed), 투어 소프트(Tour Soft), 벨로시티(Velocity), 트루필(TruFeel) 등 다양한 가격대의 카테고리에서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골프볼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R&D 커리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궁금합니다.

2011년 뉴 2011 Pro V1과 Pro V1x를 출시했습니다. 두 골프볼 모두 새로운 딤플 패턴으로 출시했는데, 그 딤플 패턴 모두 제가 타이틀리스트에서 디자인한 첫 번째 딤플 패턴이었어요. 어느날 제가 일하던 부서의 리더가 저를 축하해주기 위해 제 사무실로 찾아왔습니다. 버바 왓슨이 새로운 Pro V1x로 첫 PGA투어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었죠. 왓슨과 같은 프로 선수가 토리파인스 같은 큰 대회에서 제가 디자인한 골프볼로 플레이하며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이 매우 뿌듯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일은 10년 전 같은 주에 일어난 일이었으며, 이번에도 새로운 딤플 패턴을 개발한 것부터 모든 것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브라이언 게이가 버뮤다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저는 여전히 그전과 같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 마이클 매드슨은 다트머스대학교에서 공학과학과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공학경영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아쿠쉬네트에서 일하는 동안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응용과학 석사 학위를 추가했다. 2008년 타이틀리스트 제품 엔지니어로 입사한 그는 2015년 제품 개발 엔지니어, 2017년 공기역학 및 기술 개발 프로젝트의 관리자를 역임한 뒤 지난해부터 공기역학 및 연구 개발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사진=타이틀리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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