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탈락’ 박인비, 연장서 포포프에 덜미…지은희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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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탈락’ 박인비, 연장서 포포프에 덜미…지은희 8강 진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5.3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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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박인비

박인비(33·2번 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16강에서 탈락했다.

박인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16강에서 조피아 포포프(독일·15번)와 연장 두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박인비는 11번홀까지 2홀을 앞서 갔지만 경기 막판 14, 16번홀을 차례로 내줬고, 17번홀(파3)을 따내고 18번홀(파5)에서 버디도 잡았지만 포포프가 이글을 기록하면서 마지막에 동률을 이뤘다.

연장전까지 접어든 박인비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은 포포프에 승리를 내줬다.

16강에서 탈락한 박인비는 다음 달 4일부터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준비한다.

왼쪽부터 지은희와 신지은
왼쪽부터 지은희와 신지은

한국 선수끼리의 맞대결이었던 지은희(35·43번)와 신지은(29·38번)이 16강에선 지은희가 연장 첫 홀에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지은희는 16번홀까지 2홀 차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은 듯했으나 17, 18번홀에서 승리해 무승부를 만들었고 연장 첫홀까지 따내며 신지은을 꺾었다.

지은희는 "(신)지은희가 퍼트를 굉장히 잘했는데 마지막 두 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쳤다. 나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잘 올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한국 선수 가운데 8강에 진출한 선수는 지은희가 유일하다. 지은희는 2019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2년 4개월 만에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지은희는 8강에서 펑산산(중국·19번)을 만난다.

이외에 대니엘 강(미국·5번)과 앨리 유잉(미국·20번), 이민지(호주·8번), 에리야 쭈타누깐(태국·16번), 패티 타와타나낏(태국·7번)이 8강에 진출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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