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6타 차 선두였던 람, 코로나19 확진 판정받고 기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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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6타 차 선두였던 람, 코로나19 확진 판정받고 기권(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6.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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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27·스페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에서 기권했다.

람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고,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렸던 람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대회에서 기권했다.

18번홀을 마무리한 뒤 람은 그린 옆에서 자신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머리를 감싸며 잠시 주저앉았다.

PGA 투어는 "람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했다는 걸 알고 투어에 보고했고, 매일 코로나19 테스트를 받고 실내에 들어가지 않는 조건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매일 테스트를 받은 람은 2라운드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제외하고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라운드 테스트 결과를 재시험한 결과 또 한 번 양성 반응이 나왔다. PGA 투어 첫 양성 무증상 사례다.

6타 차 선두였던 람은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운 54홀 최다 격차 선두 기록을 세웠고, 합계 18언더파 198타는 1987년 스콧 혹(미국)의 54홀 최소타와 타이 기록이었다.

그는 10개월 만의 PGA 투어 통산 6승을 노렸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물거품 됐다. 대회 2연패 역시 무산됐다.

람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 오픈이 개막하는 주인 16일까지 격리 상태로 지낸다.

람이 기권하면서 콜린 모리카와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선두가 됐다. 공동 3위 그룹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와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3타 차다.

람과 동반 플레이한 셰플러는 람의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그가 '행운을 빈다'며 '나는 방금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어'라고 말했다.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라고 밝혔다.

람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 상금 167만4000 달러(약 18억6000만원)를 벌어들일 수 있었다.

김시우(26)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공동 6위(5언더파 211타)로 점프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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