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력의 박민지…하나도 못 하던 턱걸이 지금은 7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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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의 박민지…하나도 못 하던 턱걸이 지금은 7개까지”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6.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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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3)는 항상 좋은 정신력을 갖고 있다."

박민지의 체력 훈련을 책임지는 전익주 팀 글로리어스 대표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승을 거둔 박민지에 대해 한 말이다. 전익주 대표는 2018년부터 박민지와 호흡을 맞춰 왔다.

박민지는 지난 13일 경기도 파주시의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지난해까지 한 시즌에 1승씩만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 올 시즌 KLPGA 투어 9개 대회에서 벌써 4번이나 우승.

지난해까지의 박민지와 올해 박민지가 달라진 게 뭐냐는 질문에 박민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달라진 게 없다"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전익주 대표 또한 이에 동의했다. 그러면서도 "(박)민지는 항상 좋은 정신력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 대표는 "위기가 왔을 때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스코어가 잘 나올 때는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정신력을 가른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민지에게 '18번홀 두 번째 샷 정말 잘 쳤어'라고 얘기했다. 그게 바로 정신력"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지는 13일 열린 최종 3라운드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박현경(21)과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약 2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전 대표는 "파만 해도 연장전에 가는 상황이었다. 샷을 붙여서 넣어야겠다고 생각해야 그런 좋은 샷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턱걸이를 하고 있는 박민지. 사진=박민지 인스타그램
턱걸이를 하고 있는 박민지. 사진=박민지 인스타그램

전 대표는 박민지의 일화 하나도 털어놨다. 그는 "베트남으로 전지훈련을 하러 같이 간 적이 있다. 약 6주의 훈련 일정이었는데 처음에는 민지가 턱걸이를 전혀 못 했다. '하나만 해보자'고 권유해 매일같이 턱걸이를 했는데 지금은 7개까지 한다"고 공개했다.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우승은 2007년 신지애(33)의 9승이다. 박민지가 이 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전 대표는 "장담할 수는 없지만 확률은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을 하면 할수록 편안해진다. 민지의 경우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경기가 편안해지니까 확률은 높다고 본다. 분명히 자신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지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첫 메이저 우승이자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올해부터 타이틀 스폰서가 DB그룹으로 바뀌면서 대회장 역시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으로 옮겼다.

총 전장은 6763야드로 평균 랜딩 존의 페어웨이 폭을 22~27야드, 그린 주변을 포함한 러프의 길이를 A러프 30mm, B러프 65mm, 그린 스피드를 3.3m로 조성할 계획이다.

코스 레이팅은 79.9로 어떤 코스에서도 핸디캡을 0으로 라운드 할 수 있는 스크래치 플레이어 기준 7.9타 어렵게 플레이 되는 난도 높은 코스다.

박민지는 "통산 8승을 했는데 메이저 우승이 없다. 메이저 대회는 코스가 굉장히 까다롭고 어려운데 아직 우승이 없어서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한 시즌 5승, 7승을 기록한 언니들보다 페이스가 빠르다고 들었다. 그 기대가 있다 보니까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해 우승까지 할 수 있는 것 같다. 부담이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부담을 안고 살아가려 한다"며 강한 정신력을 내보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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