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하고 돌아온 람, US 오픈 제패…‘첫 메이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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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하고 돌아온 람, US 오픈 제패…‘첫 메이저 우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6.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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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완치하고 돌아온 존 람(27·스페인)이 메이저 대회 US 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을 제패했다.

람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람은 2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 BMW 챔피언십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6승째를 거둔 람은 우승 상금 225만 달러(약 25억5000만원)를 받는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US 오픈에서 우승한 스페인 선수도 람이 처음이다.

세계 랭킹 3위인 람은 이달 초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까지 6타 선두를 달리며 우승 전망을 밝혔으나 코로나19 양성 반응 결과를 듣고 3라운드 직후 기권한 바 있다.

격리 후 완치 판정을 받은 람은 US 오픈에 출전했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람은 공동 선두였던 우스트히즌이 1타도 못 줄이는 사이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이며 우스트히즌을 1타 차로 추격했다.

17번홀(파4)에서 7.5m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로 올라선 람은 마지막 18번홀(파5) 5.5m 버디를 잡고 1타 차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무리했다.

1타 차 2위였던 우스트히즌의 17번홀(파4) 티 샷이 까다로운 수푸로 들어가면서 우스트히즌은 1벌타를 받고 세 번째 샷을 했다. 세 번째 샷을 핀 앞 3.5m 거리에 보냈으나 파 퍼트를 놓친 우스트히즌이 2타 차 벌어지면서 람의 우승이 더욱 확실해졌다.

연장전에 가기 위해서는 이글이 필요했던 우스트히즌의 마지막 18번홀(파5) 세 번째 샷이 핀을 지나가면서 람의 우승이 확정됐다.

PGA 투어 통산 1승의 우스트히즌은 2010년 디 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2위만 6번을 기록했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3위(3언더파 281타)에 이름을 올렸고 브룩스 켑카(미국)와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공동 4위(2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역전 우승을 노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잃어 공동 7위(1언더파 283타)로 하락했고,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무려 6타를 잃고 공동 26위(3오버파 287타)로 내려앉았다.

임성재(23)는 5타를 잃어 공동 35위(5오버파 289타)에, 김시우(26)는 3타를 잃어 공동 40위(6오버파 290타)에 머물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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