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m 버디’ 박인비 “마법 같은 퍼트…1R 경기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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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m 버디’ 박인비 “마법 같은 퍼트…1R 경기 만족”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6.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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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순서를 기다리는 박인비(오른쪽)와 유카 사소(왼쪽)
퍼팅 순서를 기다리는 박인비(오른쪽)와 유카 사소(왼쪽)

박인비(33)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1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5m 버디를 잡은 것을 두고 “마법같은 퍼트였다”고 표현했다.

박인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범해 1언더파 71타를 기록,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선두 리젯 살라스(미국)와는 4타 차다.

전반 3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위권에 올랐던 박인비는 8번홀(파4)에서 공에 진흙이 묻어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10번홀(파4)과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박인비는 15번홀(파3)에서 다시 한 번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약 25m 버디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침묵의 암살자'로 유명한 박인비는 긴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도 손만 한 번 들어 올릴 뿐 크게 리액션을 하지 않았지만, 1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18번홀 버디 퍼트는 마법이었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박인비는 "볼 스피드가 빠른 것 같아 핀 주변에만 붙으라고 생각했다"며 투 퍼트로 홀아웃할 각오를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에 진흙이 묻어 트리플 보기를 범한 8번홀을 제외하고는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만족했다.

그는 "오늘 공에 진흙이 5, 6번 정도 묻었는데 그중 8번홀에서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공에 진흙이 묻으면 샷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도 마지막 버디 퍼트로 만회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마지막 퍼트는 거리 계산도 해보지 않을 정도였다. 100피트(30m) 정도 된 것 같기도 하고…. 70~80피트(21~24m) 정도 됐던 것 같다. 그린 밖에서 홀아웃한 게 두 번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퍼팅이 잘됐다"라고 설명했다.

LPGA 투어 최고의 퍼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그는 "퍼트가 잘 될 때는 상위권에 근접하지만 안 될 때도 있다"라고 밝혔다.

2013~2015년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대기록을 쓴 박인비는 2라운드 반격을 예고했다.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21승을 달성했지만, 메이저 우승은 2015년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이후 6년째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8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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