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트래블러스 3R 2타 차 공동 6위…‘시즌 2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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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트래블러스 3R 2타 차 공동 6위…‘시즌 2승 도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6.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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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이경훈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 하일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선두 버바 왓슨(미국)과 크레이머 힉코크(미국)를 2타 차로 쫓는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이경훈은 6주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

2002년과 2007년 최경주(51), 2009년 양용은(49)이 한국 선수 중 PGA 투어에서 한 시즌 다승을 거둔 바 있다.

이경훈은 이날 강한 바람 탓에 전반 3~5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며 어렵게 경기를 펼치다가, 남은 13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역전 우승 가시권의 위치에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 적중률 83.33%로 샷은 좋았으나 퍼팅으로 2.2타를 잃고 말았다.

이경훈은 "초반에 연속 세 홀 보기를 범하면서 어렵게 플레이를 이어갔지만 '끝까지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후반에 임해 좋게 마무리했다. 최종 라운드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바람이 많이 불 것 같다. 우승까지 누가 가장 인내하고 참고 기다리느냐의 싸움이다. 그런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바 왓슨
버바 왓슨

2타를 줄여 공동 선두(10언더파 200타)로 올라선 왓슨은 2010, 2015, 2018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이 가장 최근 거둔 PGA 투어 통산 12승째인 왓슨은 3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콘페리투어(2부), 매켄지투어(캐나다) 우승은 없지만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히코크는 PGA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약 3년 만에 PGA 투어 통산 13승을 노리는 제이슨 데이(호주)가 캐머런 스미스(호주), 러셀 헨리(미국)와 1타 차 공동 3위(9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5타를 줄여 공동 9위(7언더파 203타)로 올라섰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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