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32홀 돌고 3R 1타 차 선두…‘LPGA 통산 8승 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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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32홀 돌고 3R 1타 차 선두…‘LPGA 통산 8승 도전’(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7.0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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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통산 8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2위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약 2년 가까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고진영은 지난달 29일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둔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1위를 내줬다.

고진영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직후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선두에 올랐다. 코르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다만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하지는 못하고 2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전날 많은 비로 인해 경기가 6시간이나 지연된 탓에 고진영은 2라운드를 4홀 밖에 치르지 못했다. 그로 인해 이날 2라운드 잔여 경기 14개 홀과 3라운드 18홀까지 32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고진영은 "어젯밤 잠을 잘 못 잤다. 경기가 오후 8시 30분에 끝났고 10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오늘 오전 4시 50분에 일어났다. 잠을 잘 못 자서 코스에서 피곤했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프리스코에 사는 고진영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자택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3라운드를 치렀다.

2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 1타를 줄여 1타 차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1번홀(파4)과 6번홀(파5), 13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낚았다.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와 공동 선두가 된 고진영은 15번홀(파4) 그린 주변에서 칩인 이글을 낚아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일몰이 임박해 긴박하게 마지막 홀까지 마무리한 고진영은 이날 편하게 휴식을 취한 뒤 오는 5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의 최근 우승은 지난해 12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였다. 시즌 첫 우승이자 약 7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8승에 도전한다.

마틸다 카스트렌(왼쪽)과 고진영(오른쪽)
마틸다 카스트렌(왼쪽)과 고진영(오른쪽)

올 시즌 루키인 헨젤라이트는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몰아치고 1타 차 공동 2위(13언더파 200타)에 올랐다.

챔피언 조였던 고진영의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한 헨젤라이트는 "오늘 경기를 끝내서 기쁘다. 마지막 두 홀에서는 핀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다. 하지만 내일 늦잠을 잘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이날 현지 시각으로 오전 7시 30분부터 2라운드 잔여 경기를 펼쳤고, 고진영의 경우 오후 3시가 넘어 3라운드를 시작해 기나긴 하루를 보냈다.

2라운드 선두였던 루키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은 3타를 줄여 공동 2위(13언더파 200타)에 자리했다. 카스트렌은 지난달 LPGA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핀란드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정은(25)은 15번홀까지 1타를 잃었다가 마지막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2타를 줄이고 단독 4위(10언더파 203타)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도 대회장 인근의 어빙에 살고 있다.

전인지(27)도 2타를 줄여 공동 7위(8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주로 시메트라 투어(2부)에서 활동하는 김민지(23)는 4타를 줄여 공동 11위(7언더파 206타)로 올라섰다.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김세영(28)과 김효주(26)는 나란히 공동 16위(6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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