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타 이정은6, 메이저 최소타 타이로 2R 선두…박인비·김효주 7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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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타 이정은6, 메이저 최소타 타이로 2R 선두…박인비·김효주 7위(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7.2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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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이정은6

61타를 몰아친 이정은6(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메이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써내는 역사를 작성했다.

이정은6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 10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127타를 기록한 이정은6은 공동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8년 L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이정은6은 2019년 투어에 데뷔해 US 여자오픈을 제패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출전이 5개에 그쳤고, 올 시즌은 백스윙 교정 등으로 주춤한 초반을 보냈다.

그러나 최근 2개 대회에서 7위-공동 6위로 연속 톱 10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 대회에서는 이틀 연속 선두권을 달리며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1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노릴 위치에 올랐다.

전반 11, 12번홀 연속 버디와 17, 18번홀 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탄 이정은6은 1번홀(파4)에서 3.5m 버디를 낚으며 3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5m 거리에 붙여 6번째 버디를 잡은 이정은6은 5번홀(파3)에서 까다로운 2m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6번홀(파4)에서는 5m 버디를 추가했다.

이정은은 7번홀(파5)에서도 손쉽게 버디를 낚았고 8번홀(파3)에서는 그린을 놓치고도 그린 주변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내며 '되는 날'의 면모를 선보였다.

9번홀(파5)에서 티 샷이 오른쪽 러프로 들어갔지만 레이업 후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4.5m 버디를 낚아 61타를 몰아쳤다.

2014년 김효주(26)가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세운 남녀 메이저 18홀 최소타와 타이 기록이다.

36홀 127타 또한 남녀 메이저 대회 최소타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2017년 PGA 챔피언십에서 세운 128타를 1타 앞당겼다.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2017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작성한 바 있다.

이정은6은 "버디 찬스가 많아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퍼팅이 매우 매우 잘됐다"며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퍼팅 스피드를 맞추는 데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메이저 대회는 부담도 더 크고 긴장도 더 많이 된다. 코스 조건이 어렵다. 스윙 리듬에 집중하고 코스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6.92%(10/13), 그린 적중률 83.33%(15/18)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23개에 불과했다.

이정은6의 캐디 데이비드 부하이는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모든 퍼트가 들어갈 것처럼 보였다.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가장 좋은 자리에서 그의 플레이를 봤다. 그가 완전히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관여하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인비
박인비

도쿄 올림픽 마지막 점검에 나선 박인비(33)는 전날 이븐파로 주춤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버디 9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여 공동 56위에서 공동 7위(7언더파 135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로 승격된 뒤 최초로 5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그는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당시는 메이저로 승격하기 전이었다.

박인비와 함께 도쿄로 향하는 김효주(26)는 3타를 줄여 박인비와 함께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언니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팀을 이뤄 출전한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2승째를 따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정은6과 3타 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아난나루깐은 6타를 줄여 공동 2위를, 노예림(미국)은 3타를 줄여 공동 4위를 기록했다.

LPGA 투어 16승(메이저 2승) 중 2015년 이 대회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거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타를 줄여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전날 3오버파 공동 99위로 부진했지만,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40위(1언더파 141타)로 반격을 시작했다.

도쿄 올림픽 대표인 고진영(26)과 김세영(28)은 각각 2언더파, 1언더파씩 쳐 나란히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김효주
김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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