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대세 박민지의 희망…“올림픽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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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대세 박민지의 희망…“올림픽 나가고 싶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7.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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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민지(23)가 올림픽 출전을 희망했다.

박민지는 28일 제주 서귀포시의 우리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출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올 시즌 14개 대회에서 6승을 휩쓴 박민지는 현재 세계 랭킹 16위로 한국 선수들 중 6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올림픽에 관한 질문을 받은 박민지는 "올림픽은 모두의 시선과 주목을 받고 부담이 많아서 나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하는 걸 보니 역시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언젠가는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기회가 된다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민지의 어머니 김옥화 씨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핸드볼 은메달리스트다. 다음 올림픽은 2024년 파리 올림픽. 과연 모녀 올림피언이 탄생할지 지켜볼 일이다.

도쿄 올림픽 여자부 경기에는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 김효주(26)가 나선다.

박민지는 29일부터 개막하는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그는 "한 주 쉬고 체력이 충전된 상태다. 다음 주에도 대회가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모든 걸 다 쏟아부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11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시즌 6승째를 거두고 이어 열린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46위에 그쳤던 것에 대해서는 "'골프를 잘 칠 때도 있고 못 칠 때도 있지만 어쨌거나 인생은 계속된다'는 그레그 노먼의 말처럼 골프에만 신경 쓰고 기록은 신경쓰지 않겠다는 당찬 대답을 내놨다.

박민지는 "다음 1승 만을 목표로 해 시즌 6승까지 왔다. 그런데 이후 '다음 목표는 9승'이라고 마음을 먹었더니 역효과가 났다. 이번 대회부터는 기록에 신경 쓰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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