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프슨 캐디, 올림픽 1R서 열사병 걸려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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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톰프슨 캐디, 올림픽 1R서 열사병 걸려 교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8.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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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톰프슨(미국·세계랭킹 12위)의 캐디가 무더위 속에 열사병을 이기지 못하고 교체됐다.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1라운드는 섭씨 36도를 넘는 무더위에 선수들이 고생했다.

선수들은 1번홀 시작 전부터 땀을 뻘뻘 흘렸다.

그중 톰프슨의 캐디 잭 풀검은 15번홀에서 톰프슨에게 "눈앞이 하얗게 보이냐"고 물었다. 톰프슨은 "즉시 알아차리지는 못했지만 그의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가 건강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풀검은 쓰러질 것 같다고 토로했고 톰프슨은 남은 세 홀을 미국 팀 단장 도나 윌킨스에게 백을 맡겼다. 골프채널은 풀검이 열사병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톰프슨은 "풀검에게 야디지북에 적힌 거리만 알려주면 윌킨스에게 가방을 맡기고 싶다고 말했고, 윌킨스도 흔쾌히 해보겠다고 했다. 윌킨스는 야디지북을 본 적도 없고 코스도 잘 모르지만 경기를 잘 도와줬다"고 밝혔다.

톰프슨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치고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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