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카주 클래식 역전 우승…‘유러피언투어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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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카주 클래식 역전 우승…‘유러피언투어 첫 우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8.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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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럼 힐(27, 스코틀랜드)이 유러피언투어 카주 클래식(총상금 125만 유로)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첫 우승을 기록했다.

힐은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켄트주의 런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힐은 이날만 8타를 줄인 2위 알렉산더 레비(프랑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8만9360 유로(약 2억6000만원)다.

한때 4명이 공동 선두에 오를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지만 힐은 후반 11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정상에 올랐다.

힐은 지난주 고국에서 열린 히어로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주춤해 역전패를 당하고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당시의 아쉬움을 풀어냈다.

힐은 2018~2018년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1부 투어인 유러피언투어 우승은 44번째 대회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마지막 11개 홀에서 잘 플레이한 것에 만족하며 정말 자랑스럽다. 감정을 잘 다스렸고 매 샷마다 침착함을 잘 유지했다. 압박감을 느꼈지만 가까스로 조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퍼트가 떨어지지 않았지만 후반 홀에서 바뀌었다. 이것이 시작이고 이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는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14언더파 274타)로 하락했다.

장이근(28)과 재미 동포 김시환(33)은 나란히 공동 29위(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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