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맏언니’ 지은희·박희영 “한국 투어 선수들 수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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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맏언니’ 지은희·박희영 “한국 투어 선수들 수준 높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8.2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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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지은희

[춘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맏언니 지은희(35)와 박희영(34)이 오랜만에 국내 투어에 출전해 후배들의 실력을 칭찬했다.

지은희는 27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2라운드를 마친 뒤 "예전 KLPGA 투어는 한 명씩 특출나게 선수가 나왔다면 지금은 두루두루 다 잘 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그는 "오히려 선수층이 더 두터워지고 수준도 더 높아지기 때문에 투어 입장에서는 더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은희는 LPGA 투어에 데뷔한 지 벌써 15년 차, 박희영은 14년 차다.

박희영
박희영

LPGA 통산 3승의 박희영은 "한국에도 실력 좋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아서 좋은 영감을 얻는다. 덩달아 자신감도 생겨 참가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약 2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박희영은 "KLPGA 투어가 실력 면에서도 경기 운영도 많이 발전한 걸 느낀다"면서 "예전에는 경기 속도가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었고 미숙한 부분이 보였다면 지금은 프로페셔널하다. 경기 속도도 빨라졌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애티튜드도 마찬가지다. 박희영은 "나는 20대 때 즐기지 못하고 너무 심각하게 경기했다. 지금 선수들은 즐기고 여유도 많아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마치고 입국 이틀 만에 경기에 출전한 지은희는 첫날에는 2타를 잃고 부진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컨디션을 회복해 2타를 줄였다. 공동 47위(이븐파 144타)에도 성공했다.

반면 박희영은 공동 69위(2오버파 146타)로 한 타가 모자라 아쉽게 컷 탈락했다.

지은희는 "첫날은 이틀 동안 8시간 밖에 못 자서 굉장히 피곤했다. 오늘 오후 조 경기여서 많이 쉬고 잠도 많이 자고 나왔다. 1라운드보다 컨디션이 돌아와서 샷도 더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오늘 아쉬웠던 건 쇼트게임이다. 퍼팅이 아쉽게 안 들어간 게 많았다"며 "러프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비가 매일 조금씩 오고 있어서 그린이 그나마 소프트한데, 비가 안 온다면 그린이 튀어서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한국 투어 선수들이 워낙 잘 쳐서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웃었다.

무빙데이에 순위 상승을 노리는 지은희는 "3라운드가 관건이다. 최대한 스코어를 많이 줄여야 마지막 날 찬스가 있을 것"이라며 2007년 이후 14년 만의 KLPGA 투어 우승을 바랐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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