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가 폭발한 디섐보, ‘브룩시’ 야유한 갤러리에 “꺼져”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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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가 폭발한 디섐보, ‘브룩시’ 야유한 갤러리에 “꺼져” 분노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8.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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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챔피언십 17번홀에서 파 퍼트를 놓치고 망연자실한 브라이슨 디섐보
BMW 챔피언십 17번홀에서 파 퍼트를 놓치고 망연자실한 브라이슨 디섐보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가 자신을 향해 야유한 갤러리에게 분노를 표했다.

디섐보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잉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6차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여러 차례 기회를 놓치며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패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연장전에서 패한 디섐보가 클럽 하우스로 향할 때 한 극성스러운 갤러리가 디섐보를 향해 "브룩시"라고 조롱했다.

'브룩시'는 브룩스 켑카(미국)의 이름을 줄여서 부르는 말로 일부 갤러리가 디섐보를 조롱할 때 사용한다. 디섐보와 켑카는 올해 특히나 사이가 틀어졌다.

이 말을 들은 디섐보는 그 갤러리를 향해 걸어가더니 "그거 알아? 어서 꺼져"라고 소리쳤다.

ESPN은 "디섐보의 눈에 분노가 서려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디섐보는 올 시즌 대회를 치를 때마다 이 조롱을 여러 차례 들었지만 이렇게 직접 대응을 한 건 처음이다.

이후 디섐보는 현장 경호원에게 해당 팬을 자제시킬 것을 부탁하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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