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김수지, 신데렐라 탄생지에서 첫 우승 감격…‘114전 11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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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김수지, 신데렐라 탄생지에서 첫 우승 감격…‘114전 115기’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9.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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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김수지(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5년 차에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5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2위 이소미(22)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 6월에 들어서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 성적을 써냈던 김수지는 데뷔 5년 차에 기다리던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곽보미(29), 임진희(23), 전예성(20)에 이어 올 시즌에 4번째로 생애 첫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원이다. 상금 랭킹 26위였던 그는 올 시즌 상금 3억2479만8333원을 모아 랭킹 11위로 올라선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27위에서 18위로 오른다.

특히나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이예정(2012년), 김지현(2017년), 정슬기(2018년), 박서진(2019년) 등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역대 우승자 9명 중 4명이나 돼 '신데렐라 탄생지'로 불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는 김수지가 신데렐라에 등극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수지는 1번홀(파4)부터 티 샷을 러프에 빠트려 보기를 적어냈지만 3, 4번홀에서 샷을 1m 거리에 붙여 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7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한 김수지는 10번홀(파4)에서 6.5m 버디를 잡아 3타 차 선두로 나섰다.

이가영이 12번홀(파3)에서 5m 버디를 낚아 2타 차로 추격을 당한 김수지는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은 이소미에게 다시 1타 차로 쫓겼다. 그러나 그는 16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 3m 거리에 보내 버디를 잡고 2타 차로 달아나며 생애 첫 우승 희망을 부풀렸다.

마지막 18번홀(파5)을 파로 마무리한 그는 115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안송이, 박소연, 윤채영, 김순희, 김해림, 김보아, 김지현, 정혜진에 이어 최다 출전 우승자 9위를 기록할 정도로 오랜 인내 끝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이소미는 경기 후반 3연속 버디를 포함해 4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2위(13언더파 203타)에 만족했다.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생애 첫 우승을 노린 이가영(22)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우승 문턱에서 또 한 번 좌절하고 말았다.

박현경(21)이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이름을 올렸고, 시즌 6승의 박민지(23)는 공동 6위(10언더파 206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혜진(22), 지한솔(26), 장하나(29)가 나란히 공동 8위(9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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