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파 단 7명’ 장하나, 난코스에서 5타 차 선두…시즌 2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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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파 단 7명’ 장하나, 난코스에서 5타 차 선두…시즌 2승 눈앞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9.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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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장하나

[이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장하나(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장하나는 11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공동 2위 김효주(26)와 최혜진(22)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연이틀 선두를 달렸다.

2012년 이후 9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리는 장하나는 지난 6월 롯데 오픈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을 정조준한다.

KLPGA 투어 통산 14승을 기록 중인 장하나는 현재 K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을 보유 중이다.

이번 대회는 80mm(6일 기준)의 깊은 러프와 2단 그린의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선수들이 애를 먹고 있다.

선수들이 "주초에 비가 많이 와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돼서 그나마 스코어가 이 정도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다.

3라운드까지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장하나를 비롯해 공동 2위 김효주, 최혜진(이상 4언더파 212타), 공동 4위 박현경(21), 이정민(29), 김소이(27·이상 2언더파 214타), 7위 박민지(23·1언더파 215타) 등 단 7명뿐이다.

공동 2위에 자리한 최혜진은 "코스 세팅, 핀 위치가 매일매일 어려운 느낌이다. 조심하면서 경기할 수밖에 없다. 이 코스는 최대한 페어웨이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이날 3~6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13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해 3타를 줄였다.

그래도 최혜진이 이날 기록한 3언더파 69타는 선두 장하나와 함께 작성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이날 3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6명에 불과했다.

박현경
박현경

2타를 줄여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박현경은 "긴장을 늦출 수 있는 홀이 한 홀도 없다. 그래서 에너지 소비가 유독 많이 되는 느낌"이라며 "홀마다 파만 하자는 전략으로 경기해 오늘 노보기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7위를 기록한 박민지는 전반에 샷 이글을 낚는 등 3타를 줄이다가 후반에 3타를 잃고 말았다.

그는 "주가가 상승하다가 하락한 느낌"이라며 "공격적으로 치다가 후반에 무너졌다. 이 코스는 욕심낸다고 되는 게 아니고 인내도 해야 한다. 공격적으로 치면 안 되는 홀에서는 안전한 플레이로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여고생 골퍼 이예원(18)은 더블보기 2개를 포함해 6타를 잃고 흔들려 오지현(25)과 함께 공동 8위(이븐파 216타)에 자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전인지(27)가 공동 10위(1오버파 217타)에 이름을 올렸고, 박인비(33)는 4타를 잃고 공동 21위(5오버파 221타)에 머물렀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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