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프레지던츠컵 참가 기금으로 주니어 대회 개최…“꿈꿔왔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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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프레지던츠컵 참가 기금으로 주니어 대회 개최…“꿈꿔왔던 일“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9.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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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골퍼들과 함께 사진 찍는 안병훈
주니어 골퍼들과 함께 사진 찍는 안병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안병훈(30)이 프레지던츠컵 참가 기금으로 주니어 대회를 개최했다.

안병훈이 미국 주니어 골프협회(AJGA)와 함께 개최한 ‘안병훈 주니어 챔피언십’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 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본 대회는 그가 자라며 받은 많은 도움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취지로 올해 신설되었다.

“오랜 시간 꿈꿔온 일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한 안병훈은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해 받은 기금으로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

그는 “프레지던츠컵 팀에 선발된 이후, 꼭 AJGA에 그 돈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프레지던츠컵이 열린 2019년에 몇 명의 한국 주니어 골퍼들을 집에 초청한 적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연습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뻤다. 나에겐 정말 큰 의미다”라고 말했다.

안병훈은 “아이들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며, 골프에 대한 팁을 줬다. 내가 그들의 나이 때, 프로 선수들이 나에게 도움을 주고 팁을 주는 것은 정말 큰 의미이자 도움이었다. 그들에게 무언가를 돌려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어렸을 때, AJGA 대회들을 많이 나갔다. 매년 10~12개 정도에 참가한 것 같다. 그때는 참 즐거웠다. 다 내 나이 또래 골퍼들이었는데, 정말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었다.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큰 자극제였다. 항상 나보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 골프는 물론 골프장에서의 매너, 미디어를 상대로 어떻게 인터뷰를 해야 하는지도 배웠다. 이런 경험들이 내가 U.S 아마추어에서 우승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회 개최까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최대한 오랜 기간 이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는 안병훈은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있는 주니어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미국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이들이 이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으면 좋겠고, 미래에 훌륭한 프로 골퍼로 그리고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AJ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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