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 바꾼 고진영, 36홀 동안 퍼트 수 48개로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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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 바꾼 고진영, 36홀 동안 퍼트 수 48개로 단독 선두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9.1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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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에서 압도적인 퍼팅 감각을 앞세워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오리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위 제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달 도쿄 올림픽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한 뒤 6주 만에 실전 대회에 출전한 그는 이날 퍼트 수 단 23개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도 퍼트 수가 25개에 불과할 정도다.

고진영은 "몇 주 전에 한국에서 퍼터를 바꿨다. 적응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퍼팅을 잘하고 있다"라며 "그린 스피드가 빨라서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워낙 그린이 깨끗하고 상태가 좋아 본대로만 잘 치면 언제든 퍼팅이 들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고진영은 "페어웨이와 그린이 정말 좁아서 똑바로 치거나 완벽한 샷을 보내야 한다. 매 티 샷을 할 때마다 긴장되지만 잘 해냈다. 주말 경기가 기다려진다"라고 밝혔다. 주말에는 비가 예보돼 있다.

또한 1, 2라운드에서 자신보다 20야드는 더 보내는 장타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앤절 인(미국)과 함께 경기한 고진영은 "차이가 많이 나서 그들의 스윙이나 거리는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면서 "하지만 패티가 오늘 좋은 경기를 해서 그녀를 따라가려고 했다. 그래서 오늘 좋은 경기를 하는 데 도움이 됐다"

올 시즌 메이저 퀸인 타와타나낏도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14위(1언더파 143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5(33)와 이정은6(25)가 4언더파 140타로 나란히 공동 4위를 기록했고, 박성현(28)은 1타를 잃었지만 공동 14위(1언더파 143타)로 올 시즌 6번째 컷 통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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