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골프 중년의 위기…그랜드슬램·파리 올림픽 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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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골프 중년의 위기…그랜드슬램·파리 올림픽 큰 목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9.2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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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0년 차 유소연(31)이 골프 중년의 위기를 맞았다고 고백했다.

유소연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공식 인터뷰에 참석했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유소연은 이날 공식 인터뷰에서 "요즘 골프에 대한 중년의 위기를 맞은 듯한 느낌이다. 정신이 없어서 긴 휴식이 필요했다. 한 달 정도 쉰 기간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2017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자인 유소연은 "컷 탈락했던 AIG 여자오픈은 나에게는 재앙과도 같았다. 내 스윙이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2주 동안 골프채를 만지지도 않았다는 그는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왜 계속 골프를 쳐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휴가는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더 나은 골프가 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배우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기간 동안 유소연은 더 높은 목표를 세웠다. 바로 그랜드슬램과 파리 올림픽 출전이다.

유소연은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AIG 여자오픈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야 한다. 또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많은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 내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면 그것은 올림픽 대표에 합류하는 것에 가까워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내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가 프로 골퍼로서 14년 차다. 항상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골프는 오르막길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을 것"이라며 어떤 일에도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9번째로 출전하는 유소연은 컷 통과를 놓친 적이 없으며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톱 10 4번을 포함해 30위권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2018년 마이어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7승째를 노린다.

유소연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24일 오후 10시 1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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