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켑카 “내 손목 부러지면 경기위원 책임” 논쟁…컨시드 불만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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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켑카 “내 손목 부러지면 경기위원 책임” 논쟁…컨시드 불만도 속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9.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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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의 묘미: 브룩스 켑카가 공의 라이 문제를 놓고 무벌타 구제를 위해 경기위원과 논쟁을 벌이고 있다.
라이더컵의 묘미: 브룩스 켑카가 공의 라이 문제를 놓고 무벌타 구제를 위해 경기위원과 논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자존심을 건 대항전답게 제43회 라이더컵에서도 논쟁이 일어났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오전 포섬 경기 중 15번홀에서 경기위원과 언쟁을 벌였다.

대니얼 버거(미국)의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 옆 배수로 근처에 떨어졌고, 켑카와 버거는 공이 놓인 배수로 구역이 스윙을 방해한다고 생각했다. 켑카·버거는 상대 팀 존 람·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상의한 뒤 무벌타 구제에 관해 묻기 위해 경기위원을 불렀다.

라이더컵을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의 데이비드 프라이스 경기위원은 "그것이 당신의 스윙을 방해할 것 같지 않다"며 구제 없이 그대로 샷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켑카는 이 문제로 몇 분 동안이나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두 번째 경기위원을 요청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나온 경기위원 마크 리턴도 프라이스 경기위원의 의견에 동의했다.

켑카는 프라이스와 리턴을 가리키며 "내 손목이 부러지면 당신들 책임"이라며 화를 냈다. 욕설도 섞여 있었다.

켑카는 지난달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경기 중 나무뿌리에 부딪혀 왼쪽 손목 부상을 입고 기권한 바 있다. 라이더컵은 켑카가 부상 후 처음 출전한 대회다.

그는 결국 그대로 두 번째 샷을 진행했고 파로 막아냈다. 그러나 이후 16, 17번홀을 빼앗겨 3홀 차로 패했다.

켑카는 "이해하지 못할 판결이었다"고만 밝혔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프라이스 경기위원은 2010년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2벌타를 통보한 그 경기위원이다. 당시 존슨이 샷을 한 곳이 벙커였는데 맨땅으로 착각해 땅에 클럽을 댔다는 이유였다. 당시 존슨은 이 벌타로 첫 메이저 우승 기회를 놓쳤다.

컨시드 불만도 터져 나왔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오후 포볼 경기 1번홀(파4)에서 상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80cm 파 퍼트를 컨시드 해주지 않아 불만을 표출했다.

앞서는 토니 피나우·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1번홀(파4)에서 70cm 버디 퍼트를 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 라우리는 70cm짜리 퍼팅을 해야 하는 걸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미국은 포섬·포볼 8경기에서 5승 3패를 거두며 11-5를 기록, 유럽에 우위를 이어갔다.

오는 27일 12개 싱글 매치플레이가 열리며, 스포티비골프앤헬스가 27일 오전 0시 50분부터 단독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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