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완벽한 세대교체…“젊은 선수들, 이길 작정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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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완벽한 세대교체…“젊은 선수들, 이길 작정으로 왔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9.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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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미소: 미국 대표 팀이 42년 만에 라이더컵 역대 최다 격차 우승을 차지했다.
승자의 미소: 미국 대표 팀이 42년 만에 라이더컵 역대 최다 격차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가장 어린 팀인 미국이 유럽에 사상 최악의 패배를 안겼다. 5전 전승을 거둔 더스틴 존슨(37)의 경험과 라이더컵에 처음 출전한 6명이 14승 3무 4패를 합작, 신·구 조화가 빛을 발했다.

미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린 제43회 라이더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7승 2무 3패를 기록, 최종 합계 19-9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매치로 나선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의 마지막 18번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물에 빠지면서 대니얼 버거(미국)가 1홀 차 승리를 거뒀고, 19-9점으로 미국의 역대 최다 점수 차 우승이 확정됐다. 라이더컵이 지금의 형태를 갖춘 1979년 이후 42년 만의 최다 점수 차다.

스티브 스트리커(54) 단장은 "지금은 새로운 시대다. 우리 선수들은 젊다. 우승을 원했고 강력한 동기부여가 됐다. 그들은 이기기로 작정하고 이곳에 왔다. 그들의 눈에서 각오를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이더컵에 처음 출전한 미국 선수 6명 중 한 명인 스코티 셰플러(25)는 세계 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을 4홀 차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람은 전날까지 4경기에 출전해 3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던 유럽 팀의 에이스였다. 셰플러는 이번 주 무패를 기록한 신예 3명 중 한 명이다.

미국의 우승을 확정한 선수는 콜린 모리카와(24)다. 모리카와는 팀에서 가장 어리지만 벌써 메이저 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했다. 그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미국의 우승에 필요한 최소 점수 14½점을 채웠다. 모리카와는 또한 처음 출전한 라이더컵에서 3승 1무로 훌륭한 성적을 작성했다.

하지만 미국의 기세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패트릭 캔틀레이는 "오늘 아침 '20점을 얻자'고 말하려고 했다. 이건 미국 라이더컵의 다음 시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페덱스컵 챔피언인 캔틀레이 또한 이번이 라이더컵 첫 출전이었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를 4홀 차로 꺾으며 3승 1무를 기록했다.

위대한 전략가: 스티브 스트리커 단장은 완벽하게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의 역사적인 우승을 이끌었다.
위대한 전략가: 스티브 스트리커 단장은 완벽하게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의 역사적인 우승을 이끌었다.

이들은 향후 라이더컵을 책임질 젊은 세대이기도 하다.

출전 선수 12명의 평균 나이가 29.1세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스트리커 단장은 역대 가장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37세의 존슨이다. 32세인 토니 피나우와 해리스 잉글리시가 팀 내 두 번째로 나이가 많으며, 1990년생인 브룩스 켑카가 뒤를 잇는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 캔틀레이(29)부터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28), 브라이슨 디섐보(28), 저스틴 토머스(28), 조던 스피스(28), 대니얼 버거(28)는 1992~1993년생 황금 세대 주축 멤버다. 셰플러와 모리카와가 가장 어리다.

피나우는 지난 12번의 대회에서 유럽이 9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문화를 바꾸는 기회이자 진전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스트리커 단장은 철저히 성적과 젊은 선수 위주로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 노력했다. 미국 선수들은 모두 세계 랭킹 21위 내 이름을 올렸고 세계 랭킹 2~5위인 존슨, 모리카와, 캔틀레이, 쇼플리가 14승 2무 1패를 합작했다.

라이더컵에 11번이나 출전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내가 본 미국 팀 중 가장 강했다. 한 팀인 것 같았다"라고 인정했다.

스트리커 단장은 전력을 다한 미국 선수들을 향해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다"라고 말하며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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