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인 최다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시우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작성했다.
2016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한 김시우는 2019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네 번째 홀인원을 달성했다.
210야드의 7번홀(파3)에서 4번 아이언으로 티 샷을 해 성공했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시우는 2주 전 시즌 개막전이었던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치고,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8위에 오르며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톱 10을 달성했다.
드라이버 샷 정확도 85.71%(12/14), 그린 적중률 94.44%(17/18)로 샷이 매서웠다.
최경주(51), 임성재(23), 강성훈(34)이 통산 2개의 홀인원을 기록 중이고, 김시우가 한국 선수 최다 홀인원이 4개를 작성했다.
김시우는 PGA 투어를 통해 "들어간 줄 몰랐다. 보기 어려웠다"면서 "아쉽게도 카메라에 찍히지 않아 골프 팬들과 공유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홀인원이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우승은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타를 줄인 샘 번스(미국)가 차지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역전 우승을 달성한 번스는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