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우승 부티에 “진영·인비, 짧은 버디 놓칠 줄이야…비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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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우승 부티에 “진영·인비, 짧은 버디 놓칠 줄이야…비현실적”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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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왼쪽)과 박인비(오른쪽)
고진영(왼쪽)과 박인비(오른쪽)

연장전이 불가피해 보였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셀린 부티에(28·프랑스)는 연장전을 준비했다. 1타 차 공동 2위 고진영(26)과 박인비(33)는 이글 시도가 가능한 짧은 파5 홀인 18번홀 경기 중. 박인비는 2.4m, 고진영은 2m 버디 퍼트를 남겨놨다.

부티에는 이번 대회 박인비의 퍼팅이 너무 좋아 그가 버디에 성공할 거라 확신했다고 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박인비의 버디 퍼트가 빗나갔다. 부티에는 세계 랭킹 2위(고진영), 3위(박인비) 둘 다 짧은 퍼트를 연속해서 놓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고진영의 버디도 왼쪽으로 빗나가고 부티에의 우승이 확정됐다. 가장 놀란 사람은 부티에 본인이었다.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부티에는 고진영, 박인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따냈다.

부티에는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고)진영, (박)인비 둘 다 버디를 놓친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비현실적이다"라고 말했다.

셀린 부티에
셀린 부티에

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77.78%(14/18), 퍼트 수는 단 26개만 적어내는 등 고른 활약을 펼치며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 잡았다.

LPGA 투어 우승은 2년 8개월 만이지만 최근 맹활약을 펼쳤다.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 우승팀인 유럽의 일원으로 활약했고, 2주 전에는 고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라코스테 프랑스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부티에는 "프랑스 여자오픈 우승이 이번 경기에 많은 자신감을 줬다. 좋은 모멘텀을 얻은 것 같고 시즌 끝날 때까지 이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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