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개월만의 국내 대회 박성현 “부상 이야기는 그만…어깨 문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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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5개월만의 국내 대회 박성현 “부상 이야기는 그만…어깨 문제없어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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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5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박성현(28)이 어깨 부상과 관련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박성현은 6일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서 어깨 부상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승(메이저 2승)을 기록 중인 그는 2019년 말부터 어깨 통증을 느꼈고 최근 2년간 우승 없이 주춤했다. 특히 올 시즌 초반 15개 대회 중 10개 대회에서 컷 탈락을 당한 박성현은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고 최고 성적 공동 15위를 기록하며 부활 기대감을 심었다.

박성현은 "오늘로써 부상 이야기는 그만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운을 뗀 뒤 "작년에 코로나19가 겹치는 바람에 재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다행히 수술 없이 3~4개월 쉬면서 어깨 재활을 열심히 했다. 올해는 경기하면서 통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나았다. 부상을 갖고 있을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나아져서 경기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현재는 어깨도 아프지 않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골프가 더 재밌어졌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됐고, 얼마나 골프를 사랑했는지 더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골프가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는 "골프는 그냥 '박성현' 나인 것 같다.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고 가장 나다운 모습을 골프로 보여주고 있다"고 답했다.

어깨 부상이 있다 보니 스윙에 변화가 생겨 성적이 좋지 못했다는 박성현은 "아프지 않은 쪽으로 스윙하다 보니 예전의 내 스윙과 다른 좋지 않은 습관이 나왔다. 고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올해 내내 스윙에만 집중적으로 매달렸고 현재는 굉장히 좋아졌다. 비거리도 예전과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나와 설렌 마음을 표현한 그는 "올 시즌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하반기 들어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어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끓어오르고 있는 경기력 포텐(잠재력)이 터졌으면 좋겠다. 전체적으로 샷감은 좋아서 경기에 더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도 보였다.

또한 박성현은 자신의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깬 후배 박민지(23)도 격려했다.

그는 "미국에서 기사를 봤다. 다른 선수가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박민지 선수가 깨줘서 멋있었고, 앞으로 기대가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박민지도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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