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파운더스컵 사흘 연속 선두…‘시즌 3승·타이틀 방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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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파운더스컵 사흘 연속 선두…‘시즌 3승·타이틀 방어 보인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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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2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커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경기를 모두 마치지 못해 이날 오전 일찍 4홀 잔여 경기를 치러 버디 1개를 추가한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총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31타, 2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치렀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고진영은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 유소연(31), 유카 사소(필리핀)과 엘리자베스 쇼콜(미국), 린지 위버(미국)를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과 지난달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올 시즌 3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0승의 가능성을 키웠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그는 대회 2연패에도 도전한다.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세계 랭킹 1위를 내준 그는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두 번 우승, 한 번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톱 10에 4번이나 이름을 올리며 최상의 경기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 4일 끝난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경기 막판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m 버디를 놓치고 아쉽게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우승을 내줘, 당시의 아쉬움을 이번 우승으로 되갚을지도 관심이다.

뿐만 아니라 고진영은 13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행진하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5년)의 14라운드 기록에 한 라운드만 남겨놨다. 오는 11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또 한 번 60대 타수를 기록할 경우 소렌스탐과 타이 기록을 이루게 된다.

고진영은 이날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시작했지만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또 한 번 보기를 범해 전반 홀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는 11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더했고 경쟁자들이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해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

유소연(31)은 2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 총 5언더파를 치며 고진영을 2타 차로 쫓았지만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4타 차 공동 2위(9언더파 204타)로 격차가 벌어졌다. 다만 전반 9개 홀에서 보기만 3개를 범해 3타를 잃고도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로 만회한 점이 고무적이다.

US 여자오픈 챔피언 사소와 쇼콜, 위버도 공동 2위(9언더파 204타)로 뒤를 이었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3타를 줄여 공동 6위(7언더파 206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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