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고진영, 같은 날 PGA·LPGA 투어 동반 우승…한국 골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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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고진영, 같은 날 PGA·LPGA 투어 동반 우승…한국 골프 최초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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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성재, 고진영
왼쪽부터 임성재, 고진영

'태극 남매' 임성재(23), 고진영(26)이 미국 투어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먼저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우승 이후 1년 7개월 만에 거둔 PGA 투어 통산 2승째다.

이보다 앞서 고진영은 같은 날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커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만 3승째를 거뒀으며 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따냈다.

한국 선수들이 같은 날짜에 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 동반 우승한 건 처음이다.

앞서 세 차례 동반 우승한 경우가 있었지만 하루씩 차이가 났다. 2005년 10월 2일 크라이슬러 클래식에서 우승한 최경주(51)에 이어 다음 날 오피스 디포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한희원(33)이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최경주가 우승한 날 이 대회도 최종 라운드가 끝났어야 했지만 일몰로 인해 경기가 다음 날로 순연되면서, 한희원은 다음 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2006년에도 최경주가 10월 29일에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에서 통산 4승째를, 하루 앞서 홍진주(38)가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코오롱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09년에는 양용은(49)이 3월 8일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고, 전날 신지애(33)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과 함께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나선 인연이 있는 임성재는 이날 우승 후 한국 미디어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한국 남녀 선수가 미국에서 동반 우승하기 드문데 (고)진영이 누나 정말 축하드린다. 한국 사람으로서 축하드린다.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2019년 이정은(25)과 함께 PGA 투어와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바도 있다. 한국 선수들이 미국 투어에서 동반 신인상을 받은 건 임성재와 이정은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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