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서밋(총상금 9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손목에 불편함을 느껴 플레이에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선두 로버트 스트렙(미국)과는 7타 차다.

그는 1라운드 후 "오전에 연습장에서 드라이버 연습하다가 손목이 좀 좋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손목이 불편해 스윙이 잘 안 되었고 플레이에도 영향이 있었다"며 "임팩트 때 왼쪽 손목을 잡아줘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하지 못했다. 약간 뻐근하고 당기는 느낌이라 백스윙할 때 신경이 쓰였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오늘 불편하게 경기해서 아무래도 준비한 걸 다 보여주지 못했다. 오늘 잘 쉬어야 할 것 같다"면서 "하지만 첫날 4언더파면 괜찮은 시작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마지막 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차지,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따낸 임성재는 "2주 연속 우승 압박감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번 주는 또 다른 주이기 때문에 다른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온 선수들도 있어 함께 상위권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주미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