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서 10오버파로 컷 탈락한 람 “골프 클럽 보고 싶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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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서 10오버파로 컷 탈락한 람 “골프 클럽 보고 싶지도 않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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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이 7번홀에서 티 샷을 한 뒤 낙담하고 있다.
람이 7번홀에서 티 샷을 한 뒤 낙담하고 있다.

존 람(27·스페인)이 고국인 스페인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에스트렐라 담 N.A.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총상금 300만 유로) 2라운드에서 합계 10오버파로 컷 탈락을 당했다.

람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레알 클럽 발데르라마(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오버파 74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10오버파 152타를 기록한 람은 공동 99위에 그쳐 5오버파까지 참가할 수 있는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랭킹 1위 람은 2라운드 후 "내 인생에서 골프 클럽을 보고 싶지도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휴식이 필요하고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까지 약 한 달가량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람은 "몸보다 더 견딜 수 없는 건 내 마음이다. 4주 동안 클럽을 잡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한 뒤 쉴 틈이 없었다. 이제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국에 약 2년 만에 돌아와 팬들 앞에서 플레이했고 지난주 마드리드에서 열린 악시오나 에스파냐 오픈에서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또한 람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고국 팬들의 휴대폰 촬영음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컷 통과에는 성공했고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부터 7오버파 78타로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최악의 라운드를 치렀다. 가장 최악의 라운드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의 82타였다.

로맹 랑가스크(프랑스)는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 4명의 추격자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틀 연속 2타씩 줄인 랑가스크는 "롱 게임이 매우 훌륭하고 드라이버 샷도 아주 좋았다. 특히 1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아주 멋졌고 이글을 위한 롱 퍼트에도 성공했다. 오늘의 보너스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라이언 폭스(뉴질랜드), 로리 캔터(잉글랜드), 세바스티안 쇠데르베리(스웨덴)가 3언더파 139타로 뒤를 쫓는다.

코스 난도가 높아 2라운드까지 합계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125명 중 12명에 불과했다.

한편 스포티비골프앤헬스는 에스트렐라 담 N.A. 안달루시아 마스터스 3라운드를 16일 오후 9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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