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선두 파울러 “TV 보며 쉴 거예요…‘오징어 게임’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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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선두 파울러 “TV 보며 쉴 거예요…‘오징어 게임’ 보고 있어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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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서밋(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2년 8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리키 파울러(33·미국)가 우승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파울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합계 21언더파 195타를 기록,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는 3라운드 후 모두 제자리를 찾아가는 순간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지난 3일간 내가 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했다"고 밝혔다.

파울러는 지난 2020-2021시즌 PGA 투어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세계 랭킹은 128위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에 빠졌다.

이번 더 CJ컵이 파울러에게는 부진 탈출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그는 사흘 동안 66-66-63타로 견고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파울러는 "지난 몇 년 동안 선두권에 위치한 기억이 많지 않다. 후반에 선두권에 들었다는 생각에 다시 이전의 감정들이 느껴졌다. 다시 선두에 올랐기 때문에 제대로 과정을 밟으면서 궁극적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충실히 실행하려고 했다"며 "오늘뿐만 아니라 1, 2라운드도 탄탄한 플레이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제 하루 남았다"고 밝혔다.

일부러 리더보드를 보지 않는 선수들도 있지만 파울러는 오히려 "리더보드를 본 것이 큰 자극이었다"며 "나는 늘 리더보드를 보는 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뒤쫓아 가다가 앞서 나가면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계속 밀고 나가고 계속 착실히 플레이해야 한다고 스스로 계속 말했다. 마음이 조금 요동치기도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금 선두에 오른 상황이) 놀랍지는 않고 이제 때가 됐다는 생각이 크다"며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 최종 라운드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선두권 경쟁이 치열한 데다가 이 코스는 드라이버를 잘 치면 좋은 스코어를 내지만 티 샷이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완전히 다른 코스가 된다. 티 샷을 잘 친다면 경기가 순조롭게 풀리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지난 2019년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우승 이후 2년 8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하는 파울러는 "트레이너와 함께 회복 운동을 한 뒤 요리사 친구가 맛있는 저녁을 만들어줄 것이다. 저스틴 토머스도 함께 지내고 있어 같이 쉬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TV를 좀 보다가 잘 것 같다"며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울러와 절친한 토머스는 2017, 2019년 제주도에서 열린 더 CJ컵에서 두 번이나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년 연속 대회가 미국 본토에서 치러지고 있다.

파울러는 "토머스와 함께 골프 이야기, 서로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이야기하면서 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요즘 어떤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오징어 게임'을 거의 다 봤다. 자막을 읽어야 하니 이번 주에 엄청난 독서를 한 셈"이라며 웃었다.

앞서 이언 폴터(잉글랜드)도 넷플릭스로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는 짧은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등, PGA 투어 선수들 사이에서도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엿볼 수 있다.

한편 파울러는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공동 3위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와 함께 오는 18일 오전 3시 50분에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사진=PGA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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