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구역에서 흡연…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R부터 ‘퇴장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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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구역에서 흡연…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R부터 ‘퇴장 조치’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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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이 안전한 대회를 위해 페이스 쉴드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 진행을 돕고 있다.
마샬이 안전한 대회를 위해 페이스 쉴드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 진행을 돕고 있다.

[부산=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부터 방역 지침을 어길 경우 퇴장 조치를 할 예정이다.

21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초청을 받은 협찬사 관계자가 선수들이 이동하는 경로와 스코어 접수처 앞, 이른바 '버블 구역'에서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고 흡연하는 방역 지침 위반 행동을 보여 도마 위에 올랐다. 흡연하는 관계자 옆으로 지나가는 외국인 선수들은 얼굴을 찡그렸다.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안전한 대회를 위해 선수들과 일반인을 완전히 분리하여 버블에 가둔다는 의미의 '방역 버블'을 시행했다. 출전 선수 84명과 캐디는 지정된 호텔 및 대회장만 오갈 수 있으며, 이동할 때는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호텔 밖으로는 나오지 못하는 등 나머지 공간과 완전히 분리하는 방침이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측은 부산시와 대회 개최 여부를 협의하면서 BMW, 페퍼저축은행, 나이키 등 대회 협찬사 관계자를 300명 이내로 입장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고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거치는 등 방역 지침을 따랐다. 문제는 이 관계자들이 대회 당일 선수들만 들어갈 수 있는 버블 구역에서 방역 수칙을 어겼다는 것이다.

대회 측 관계자는 "관계자들에게 방역 지침에 대해 사전에 공지한 상태였고 이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되었는데, 현장에서 발생한 방역 지침 위반 상황까지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했다. 앞으로 마스크를 내린다든가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 흡연한다든가, 버블 구역 내에서 선수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하는 관계자는 즉시 퇴장 조치할 예정이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발빠르게 수습했다.

이 대회는 LPGA 투어가 주관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로컬 파트너로 참여하는 대회다. 필수 인력만 현장에 입장하는 KLPGA 투어와 달리, LPGA 투어에서는 스폰서 관계자에게 비표를 배부하는 데다가 대회 주최 측과 부산시가 협의한 만큼 대회장에 스폰서 관계자가 입장한 것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다만 스폰서 관계자들은 안전한 대회를 만드는데 협력해야 하는 입장이다. 다시는 방역 수칙을 어기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사진=KLPGA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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