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54홀 노보기·4타 차 단독 선두…‘LPGA 투어 직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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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54홀 노보기·4타 차 단독 선두…‘LPGA 투어 직행 도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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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임희정(21)이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노린다.

임희정은 23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고진영(26), 안나린(25)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1~3라운드 동안 단 한 번도 보기를 범하지 않고 버디만 18개를 뽑아내는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이틀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이 100%(28/28)였고 그린 적중률도 86.11%(31/16)에 달했다. 이틀 동안 평균 퍼트 수도 28개로 안정적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한다. 2002년 국내에서 LPGA 투어 대회가 열린 이후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해 미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경우는 2003년 안시현과 2005년 이지영(이상 CJ 나인브릿지 클래식), 2006년 홍진주(코오롱 하나은행 챔피언십), 2014년 백규정, 2017년 고진영(이상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등 5명이다. 임희정이 우승하면 그는 6번째 '신데렐라'가 된다.

또한 임희정은 72홀 노보기 우승 진기록에도 도전한다. LPGA 투어 72홀 노보기 우승은 2015년 박인비(HSBC 위민스 챔피언십), 2019년 고진영(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이 달성한 바 있다.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출발한 임희정은 11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으며 선두를 유지하다가 14번홀까지 버디만 8개를 골라내며 8언더파를 몰아친 유해란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유해란은 15번홀(파5)에서 러프에서의 세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 더블보기를 범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임희정은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버디만 5개를 잡고 2위로 올라온 고진영에 4타 차로 앞서 신바람을 냈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으로 올라온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도 5타를 더 줄여 단독 2위(14언더파 202타)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이전 대회인 커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시즌 3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고,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을 노린다. 우승할 경우, 그는 넬리 코르다(미국)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안나린은 3타를 줄였지만 공동 2위(14언더파 202타)로 순위가 하락했다.

유해란은 더블보기 이후 18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5타를 줄이고 공동 4위(13언더파 203타)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전인지(27)는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장하나(29)와 연장전 끝 준우승한 대니엘 강(미국)은 공동 4위(13언더파 203타)로 외국인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다. 호주 동포 이민지(24)가 공동 6위(12언더파 204타), 재미 동포 앨리슨 리(미국)가 공동 8위(11언더파 205타)로 동포 선수들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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