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해냈다’…LPGA 투어 한국인 통산 200승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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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해냈다’…LPGA 투어 한국인 통산 200승 계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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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세리
1998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세리

[부산=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인 통산 200승 고지를 밟았다.

고진영은 24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했다.

그는 임희정(21)과 연장전을 치러 연장 첫 홀(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을 확정했다.

1986년 고(故) 구옥희가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공동 10위로 통과해 1987년 LPGA 투어에 진출했고, 1988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터쿼이즈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로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구옥희의 첫 우승 이후 33년이 지난 현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LPGA 투어 200승의 역사가 탄생했다.

이전까지 LPGA 투어 대회에서 48명이 199승을 합작한 바 있다. 그중 19명이 34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4승을 거둔 고진영은 한국인 197~200승의 주인공이 됐다.

구옥희 이후 1994년과 1995년 고우순이 2승을 거둔 뒤 한국 여자 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탄생했다. 박세리는 1998년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US 여자오픈에서는 '맨발 샷'으로 IMF 위기로 침체된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박세리는 이후 2010년까지 LPGA 투어 통산 25승을 쌓았고 이는 현재까지 이는 한국인 최다 우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2015년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
2015년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

박세리의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 한국에서는 박세리를 보고 골프를 시작한 '세리 키즈'들이 생겨났고, 세리 키즈의 대표 주자인 박인비가 탄생했다. LPGA 투어 통산 21승이자 메이저 7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5개 메이저 대회 중 4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올림픽 금메달, 또 박세리에 이어 최연소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박세리와 박인비, 김세영, 신지애, 고진영이 한국 선수로는 LPGA 투어 두 자릿수 우승을 달성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이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자연스럽게 LPGA 투어로 넘어가는 경향이 생겼다.

김효주, 전인지는 비회원 신분으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과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에 데뷔했고, 박성현은 LPGA 투어 대회에서의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었다. 이정은은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으로 통과했다.

2주 전 커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한국 선수 199승을 달성한 고진영
2주 전 커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한국 선수 199승을 달성한 고진영

최근에는 고진영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7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해 2018년 LPGA 투어에 데뷔했고, 공식 데뷔 첫 대회인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2019년에는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 상), 상금 1위 등을 석권했다. 지난해 1승에 이어 올해도 4승을 올리며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고진영은 이전까지 총 112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하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158주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랜 기간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다. 고진영 외에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 신지애, 유소연, 박성현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 한국 선수 LPGA 투어 200승 합작

구옥희(통산 1승), 고우순(2승), 박세리(25승), 김미현(8승), 박지은(6승), 박희정(2승), 한희원(6승), 안시현(1승), 강지민(2승), 김주연(1승), 이미나(2승), 장정(2승), 강수연(1승), 이지영(1승), 김주민(1승), 임성아(1승), 이선화(4승), 홍진주(1승), 김영(1승), 지은희(5승), 박인비(21승), 오지영(2승), 신지애(11승), 김인경(7승), 이은정(1승), 허미정(4승), 최나연(9승), 송보배(1승), 서희경(1승), 유선영(2승), 유소연(6승), 박희영(3승), 이일희(1승), 양희영(4승), 이미림(4승), 김효주(4승), 백규정(1승), 이미향(2승), 김세영(12승), 전인지(3승), 최운정(1승), 안선주(1승), 장하나(5승), 신지은(1승), 박성현(7승), 고진영(11승), 이정은6(1승), 김아림(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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