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골퍼’ 허다빈, SK네트웍스·서경 1R 선두…임희정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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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골퍼’ 허다빈, SK네트웍스·서경 1R 선두…임희정 18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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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빈
허다빈

얼짱 골퍼로 유명한 허다빈(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

허다빈은 28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허다빈은 2위 나희원(27)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2017년 KLPGA 투어 신인으로 데뷔한 허다빈은 그해 상금 랭킹 83위에 그쳐 정규 투어 시드전을 거쳐 시드를 유지했다. 2018년 상금 랭킹 57위, 2019년 50위, 지난해 18위로 해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올해도 24위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데뷔 5년 차이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지난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전예성(20)과 연장전에 갔다가 패한 것을 포함해 올해 준우승만 두 차례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칠 정도로 좋은 플레이를 펼친 허다빈은 "핀크스 골프클럽을 가장 좋아한다. 양잔디에서 플레이하는 걸 좋아하는 데다가 투어에 데뷔한 후 5년 동안 플레이한 코스 중 나와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다빈은 이날 3~6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7번홀(파4) 보기를 8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허다빈은 12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는 "욕심을 안 부리려고 하지만 우승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그렇게 우승을 하지 못할 때마다 아쉬움이 남았는데 우승 기회가 찾아오면 부담과 욕심을 버리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이소미(22)와 1승을 올린 유해란(20)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왼쪽부터 장하나, 박민지, 임희정
왼쪽부터 장하나, 박민지, 임희정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6)와 연장전 끝에 아쉽게 패한 임희정(21)과 올해 LPGA 투어 1승, KLPGA 투어 1승을 기록 중인 김효주(26)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상금왕은 확정했지만 아직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임희정, 장하나(29)와 경쟁하고 있는 박민지(23)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타를 잃고 공동 69위로 뒤처졌다.

대상 포인트 3위 장하나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가 3개 대회 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박민지가 대상 포인트 1위(657점), 임희정이 2위(550점), 장하나가 3위(542점)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3개 대회에서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대상 포인트는 각각 60점과 50점, 70점이어서 대상 경쟁은 아직 진행 중이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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