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를 줄이는 디테일, ‘풀 페이스’ 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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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를 줄이는 디테일, ‘풀 페이스’ 웨지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1.11.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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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석우
사진=윤석우

리스크 줄이는 디테일 웨지의 스핀양을 좌우하는 그루브. 헤드 페이스의 여백미에 대해. 

쇼트 게임을 정복하기 위해 가장 잘 다뤄야 하는 무기는 웨지이다. 세분화된 로프트와 다양한 그라인드, 바운스 종류, 스핀양을 결정하는 까다로운 그루브 규정까지. 그 안에는 꽤 많은 디테일이 숨어 있지만 꾸준히 발전을 거듭한 클럽 역사에도 웨지 디자인은 큰 변화가 없었던 것도 아이러니다. 이런 관점에서 한때 유행한 풀 페이스 웨지가 최근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클리브랜드, 코브라 등 클럽 브랜드에서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풀 페이스’ 웨지는 말 그대로 헤드 페이스 전체에 그루브를 판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웨지는 아이언과 동일하게 토 부분에는 그루브를 새기지 않는다. 그렇다면 풀 페이스 설계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풀 페이스로 출시된 웨지는 몇 가지 공통되는 특성이 있다. 로프트가 큰 웨지로 한정되거나 하이 토 설계에 오프셋을 더 많게 제작한다. 풀 샷보다는 그린 주변에서 필요한 다양한 스킬 샷에 더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헤드 페이스를 열고 샷을 해야 하는 로브 샷이나 벙커 샷에 특화된 웨지인 셈이다. 페이스를 열고 샷을 할 경우 토 부분에 공이 맞을 확률이 높아진다.

토까지 그루브 영역을 확대한 풀 페이스는 스위트스폿을 벗어난 미스 샷에도 일정한 스핀양을 유지할 수 있고 방향성을 잡아 그린에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하이 토 설계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또 토가 높아지면 무게중심도 최적화되어 그린 주변의 어떤 라이에도 공을 쉽게 띄울 수 있다. 투어 프로보다는 아마추어 골퍼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디자인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어드레스 시 풀 페이스가 시각적으로 주는 안정감과 미스 샷에 대한 불안감 해소다.

하지만 풀 페이스 웨지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브랜드도 있다. ‘웨지의 거장’ 밥 보키가 대표적이다. 밥 보키와 타이틀리스트의 R&D 팀은 업계 최고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풀 페이스 웨지를 생산하지 않는다. 그루브 규정이 있기 때문에 스핀양에 대한 고민보다 다양한 그라인드 종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잔디 종류와 상태에 따라 미스 샷을 줄일 수 있는 적합한 그라인드나 페이스를 열고 샷을 할 때 거리의 일관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종류의 그라인드를 쓸 것인지에 대한 연구에 중점을 둔다. 타이틀리스트 클럽 담당자는 “투어에서 단 한 번도 페이스에 대한 요청을 받아본 적이 없다. 투어 피팅을 할 때도 스핀양보다는 어떤 웨지로 어떻게 지면을 파고들지 문의할 뿐”이라고 밝혔다. 

 

① 클리브랜드 RTX Full-Face

19개 그루브로 출시된 RTX 집코어 웨지의 페이스 리프트 버전. 정교한 쇼트 게임과 그린 주변 플롭 샷을 위해 스핀 성능을 높였다. 로 그라인드 디자인으로 부드럽게 들어가고 빠져나갈 수 있다. 56°, 58°, 60°.  

② 캘러웨이 JAWS Full Toe

PM 그라인드 후속 웨지로 그린 주변의 다양한 스킬 샷은 물론 아쉬웠던 풀 샷의 갈증도 풀었다. 무게중심을 높여 낮은 탄도에도 스핀양은 증가했다. 공격적인 C 그라인드에 전통적인 웨지 형태를 갖췄다. 54°, 56°, 58°, 60°.

 

③ 테일러메이드 HI-TOE Raw

콜린 모리카와에게 메이저 타이틀을 선사한 무기. 그루브를 더 좁고 촘촘하면서 깊게 디자인해 그린 주변 젖은 지면에서도 높은 스핀양을 제공한다. 하이 토 디자인은 다양한 라이에서 낮은 탄도로 샷 메이킹이 가능하다. 56°, 58°, 60°, 62°. 

④ 킹 코브라 SB(SnakeBite)

그루브는 더 깊고 넓게 가장자리는 더 날카롭고 선명하게 디자인했다. 풀 페이스의 경우 기존 웨지보다 더 넓고 얕은 그루브로 설계해 오픈 페이스 샷에서 스핀양을 늘린다. 세 가지 그라인드로 샷 메이킹이 가능하다. 56°, 58°,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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