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사우디 인터내셔널 2타 차 공동 3위…휴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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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사우디 인터내셔널 2타 차 공동 3위…휴슨 선두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1.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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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24·뉴질랜드)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선두에서 공동 3위로 조금 밀려났다.

리디아 고는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로열 그린스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공동 3위로 밀려나 선두 앨리스 휴슨(잉글랜드)과 2타 차를 기록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그는 2라운드에서 순위가 하락했지만 "롱 게임은 오늘이 훨씬 더 나았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후반 9홀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했지만 그 외에는 탄탄한 경기를 했다. 퍼트를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만족한다. 좋았다고 느낀 롱 게임이 주말 경기까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6승(메이저 2승)과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은·동메달), 현재 세계 랭킹 7위에 올라 있는 리디아 고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이 대회가 끝난 뒤 미국으로 날아가 남은 LPGA 투어 2개 대회를 치르며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 상) 수상에 도전한다.

휴슨은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를 범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고,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LET 대회에서 커리어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낸 그는 "정말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샷, 퍼팅 모두 잘했지만 특히 퍼트 수를 22개만 기록해 그린 위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휴슨은 지난해 5월 인베스텍 남아프리카 여자오픈에서 LET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산나 누티넨(핀란드)이 1타 차 2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고, 카롤린 헤드발(스웨덴)과 린네아 스트룀(스웨덴)이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3위(7언더파 137타)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LET 포인트 제도 레이스 투 코스타 델 솔 1위를 달리는 아타야 티띠쿨(태국)과 공동 6위(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한 차례씩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이민지(호주)는 나란히 11위(4언더파 140타), 공동 12위(3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

LET 최초이자 유일한 아랍 골프 선수인 모로코의 마하 하디우이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33위(이븐파 144타)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스포티비골프앤헬스는 아람코 사우디 인터내셔널 3라운드를 6일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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