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화제의 홀인원 이어 시즌 말미 우승까지…“확신 드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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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화제의 홀인원 이어 시즌 말미 우승까지…“확신 드는 우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1.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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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25)이 화제의 홀인원에 이어 시즌 말미 우승까지 잊지 못할 2021년을 보냈다.

박지영은 7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고 시작했지만 4, 6, 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박지영은 13번홀(파4) 버디에 이어 15번홀(파4)에서는 10.2m의 칩인 버디를 잡아냈다.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김수지(25), 이소미(22) 등의 역전 가능성이 있어 연장전을 준비하며 이들의 결과를 기다렸다. 특히나 마지막 18번홀이 파5홀이어서 충분히 연장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2위였던 김수지가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1타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단독 선두였던 이소미는 막판 15~17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며 박지영에게 우승을 헌납하고 말았다.

2018년 12월 효성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11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박지영은 특히 2016년 투어 첫 우승을 거뒀던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하는 의미 있는 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두 번째 샷 상황에서 공 오른쪽에 진흙이 많이 묻어 있어 그린에 올리기만 하자고 생각하고 쳤는데 생각보다 많이 튀어나가 있었다"라며 "오늘 아침에 어프로치 샷 연습을 할 때 치면 계속 들어갔다. 홀이 커 보이기도 했다. 자신 있게 쳤고 운 좋게 잘 들어갔다"라고 돌아봤다.

지난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하고도 홀인원 부상이 없다는 걸 알게 돼 "아무것도 없어!"라고 외친 장면이 지상파 뉴스와 유튜브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던 그는 시즌 2개 대회를 남기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잊지 못할 2021년을 보내고 있다.

박지영은 "두 번째 우승 후 롱런을 위해서 스윙 등 많은 부분에 변화를 줬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오늘 우승을 계기로 어떻게 하면 성적을 잘 낼 수 있는지 확신이 조금 더 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팔로 치는 스윙에서 몸을 더 잘 쓰기 위해 스윙을 교정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그는 "믿고 계속 밀어붙이다 보니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내가 이렇게 노력한 것이 맞는 거라는 확신이 들고 보상을 받은 느낌이라 짜릿함이 큰 우승이다"라고 덧붙였다.

조바심을 없애고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박지영은 "이제 확실하게 어떤 식으로 플레이해야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할 수 있는지 알겠다. 또 나만의 골프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샷을 예로 들면 예전에는 '똑바로 시작해서 타깃 쪽으로 가야 해'라는 생각으로 골프를 했다. 하지만 완벽만 추구하는 것이 성적으로 연결되지는 않더라. 그때부터 나를 돌아보면서 풀 샷으로 드로 샷을 칠 때 가장 편안하고 좋은 스윙이 나오고 성적도 잘 나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이 더 생긴 만큼 마지막 대회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당차게 말하는 박지영은 "통산 4승, 5승 최대한 빨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족한 점을 최대한 보완할 생각이고 내년에는 우승도 빨리하고 아직까지 해 본 적 없는 다승도 해보고 싶다"라고 바랐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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