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최종 결판 남긴 고진영 “타이틀 의식해 잘된 경우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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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 최종 결판 남긴 고진영 “타이틀 의식해 잘된 경우 없어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1.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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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향한 마지막 대회를 남겨놓고 "일반 대회라고 생각하고 경기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고진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끝난 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그는 올해의 선수 1위(175점)로 이번 대회를 시작해 공동 6위 점수 5점을 받아 181점을 기록했다.

고진영과 올해의 선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 포인트 30점을 더해 191점을 쌓아 고진영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다만 고진영은 2라운드까지 공동 20위로 처져 있었지만 3라운드에서 공동 11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마지막 라운드를 공동 6위로 마무리했다. 올해의 선수는 최종 결과 10위 안에 들어야만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고진영이 톱 10에 들지 못했다면 점수를 받지 못해 코르다와 격차가 더 벌어졌을 것이다.

고진영은 올 시즌 초반에는 주춤했지만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올 시즌 처음 우승을 차지했고 9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과 10월 커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최근 출전한 8개 대회에서 4승을 기록했다.

그는 대회를 마친 뒤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게임은 아니었지만 4일 내내 언더파를 쳤다. 보기는 조금 많았지만 버디를 많이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잔디 적응이 어려웠는데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한 한 주였다"라고 돌아봤다.

고진영은 오는 19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코르다와 올해의 선수를 두고 마지막 경쟁을 펼친다. 코르다가 10위 안에 들지 못한다는 전제하에 고진영이 2위 이상을 기록해야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받는다. 코르다가 3위에 오르면 고진영은 무조건 우승을 해야 하고 코르다가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고진영의 성적과 관계없이 코르다가 올해의 선수가 된다.

고진영과 코르다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유일한 선수들이다. 코르다는 도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5번 정상에 올랐지만 도쿄 올림픽은 LPGA 투어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LPGA 투어 공식 기록에서 배제된다.

코르다의 기세가 매섭지만 고진영은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4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상금 1위를 거머쥐었다.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명만 출전해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6000만원)를 놓고 경쟁한다.

고진영은 "다음 주 대회가 올해 마지막 대회이다. 중요한 대회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타이틀이 걸려 있지만 그런 걸 의식했을 경우에 잘 된 경우가 많이 없었다. 다음 주 대회도 일반 대회라고 생각하고, 또 선수가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더 여유 있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나흘만 더 경기하면 올 시즌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주 대회를 통해 피드백을 받고 올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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