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왕자’ 매킬로이, 3번째 DP월드투어챔피언십 우승 도전…3R 선두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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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왕자’ 매킬로이, 3번째 DP월드투어챔피언십 우승 도전…3R 선두 복귀(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1.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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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17번홀에서 트러블 샷을 시도하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가 17번홀에서 트러블 샷을 시도하고 있다.

'두바이 왕자'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가 유러피언투어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로 복귀했다.

매킬로이는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 이스테이츠 어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그는 2위 샘 호스필드(잉글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타 차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매킬로이는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번홀부터 13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4~16번홀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로 단숨에 4타를 줄인 샘 호스필드(잉글랜드)에게 선두를 허용한 매킬로이는 막판 17, 18번홀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그는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그린 왼쪽으로 놓치고 말았고 공은 언덕을 맞고 크게 튄 뒤 경사를 타고 흘러가 물과 인접한 페널티 구역의 바위에 안착했다. 뒤로는 바로 호수가 도사리고 있고 앞의 잔디가 바위보다 조금 높아 샷을 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드롭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그대로 샷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바위 위에서 찍어친 샷이 강해 반대편 그린 밖으로 넘어갔고 그린 밖에서의 세 번째 샷이 아슬아슬하게 홀을 벗어났지만 더 큰 타수를 잃을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매킬로이는 보기로 잘 막아냈다.

17번홀 보기로 호스필드에게 선두를 내준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오는 데 성공했다. 약 20m 거리를 남겨놓고 그린에서 웨지로 세 번째 샷을 한 매킬로이는 3m 버디를 잡고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매킬로이와 공동 선두를 이뤘던 호스필드는 18번홀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 벙커로 갔고 두 번째 샷은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5번 만에 그린으로 가는 데 성공했다. 호스필드가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매킬로이가 단독 선두가 됐고 호스필드는 단독 2위(13언더파 203타)로 하락했다.

로리 매킬로이
로리 매킬로이

매킬로이는 17번홀 상황을 두고 "캐디가 제발 샷을 하지 말라고 애원했다. 몇 년 전 타이거 우즈와 함께 경기했을 때 이런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오늘과 비슷한 상황에서 샷을 시도하다가 결국 물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강하게 타격하면 충분히 공을 빼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전 세계 랭킹 1위인 매킬로이는 지난달 더 CJ컵@서밋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고 약 5주 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을 노린다.

특히 매킬로이는 두바이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는 유러피언투어 단독 주관 대회에서 통산 7승을 기록 중인데 그중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4승을 올렸다. 2009년 유러피언투어 첫 우승이었던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이 두바이에서 열렸고 2015년 이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2012년과 2015년 정상에 올랐고 이번에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현재 남자 골프 최다 우승 상금인 300만 달러(약 35억7000만원)를 획득한다.

콜린 모리카와
콜린 모리카와

매킬로이와 함께 플레이한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6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았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쉬워했다.

모리카와는 "전반 9개 홀은 꽤 잘했지만 전체적으로 파5홀을 활용하지 못했다"며 "사흘 동안 조금씩 타수를 줄여왔으니 마지막 날에는 최대한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러피언투어 포인트 제도인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위가 매우 유력한 위치다. 레이스 투 두바이 우승 가능성이 있는 6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모리카와는 이 부문 1위를 확정하면 이는 미국 선수 최초로 레이스 투 두바이 챔피언이 된다.

유러피언투어 랭킹 2위 빌리 호셜(미국)이 그나마 모리카와를 제지할 가장 유력한 선수였으나 3언더파 공동 37위로 모리카와에 8타나 뒤져 있다.

한편 스포티비골프앤헬스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를 오는 21일 오후 4시 1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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