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우승 고진영 “굉장한 한 주…넬리보다 내가 조금 더 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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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우승 고진영 “굉장한 한 주…넬리보다 내가 조금 더 운 좋았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1.2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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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굉장한 한 주를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쳐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고,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시상식에서 "내가 생각해도 굉장한 한 주를 보냈다"며 "올 시즌 초반에는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캐디, 매니저 등 옆에서 도와준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이번 경기와 한 시즌을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을 때는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우승하면서 이 코스가 매우 좋아졌다. 회원권을 사고 싶을 정도"라며 재치를 더했다.

이날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 상금왕을 모두 차지한 고진영은 개인 타이틀 경쟁을 펼친 넬리 코르다(미국)에 대해서도 "넬리는 공을 굉장히 똑바로 멀리 보내는 선수이고 퍼팅도 잘한다. 이번에는 내가 넬리보다 운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와 올해의 선수 트로피도 함께 받았다. 고진영은 2019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상금왕 3연패를 달성했다. LPGA 투어는 상금왕에는 시상하지 않는다.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 상)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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