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스윙 한 방에 전 세계 들썩…전문가들 “리듬이 15세 때와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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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스윙 한 방에 전 세계 들썩…전문가들 “리듬이 15세 때와 똑같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1.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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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3초짜리 스윙 동영상에 골프계가 들썩거린다. 전문가들은 우즈가 예전의 스윙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반기면서도 실전 경기를 하기 위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것도 급선무라고 전했다.

지난 22일(한국시간) 우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자택 근처인 미국 플로리다주의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풀 스윙하는 영상을 올리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라는 글을 적었다.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직접 운전하던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오른쪽 정강이뼈 등 다리를 심하게 다친지 9개월 만에 공개한 풀 스윙 영상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최고의 교습가 50인 안에 이름을 올린 마크 블랙번은 "순수한 관점에서 우즈가 다시 클럽을 휘두르는 것을 보는 것은 너무 흥분되는 일"이라며 "그는 예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스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는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다쳤고 영상 속에서도 압박 슬리브를 착용하고 있지만 오른쪽 다리에 무게를 실을 수 있다. 부상도 우리 모두가 아는 우즈의 아이언 스윙을 막지 못한다. 백스윙은 충분히 멋져 보인다. 지금까지 해왔던 아이언 샷을 구사한다고 말해도 무방할 것 같다. 그는 투어 역사상 최고의 아이언 플레이어"라고 설명했다.

허리 수술 등 큰 수술을 한 선수들이 재기를 하기 위해서는 이전과 같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몸이 따라주느냐가 문제다.

맥스 호마, 찰리 호프먼, 체즈 리비, 애덤 해드윈 등을 지도하는 블랙번은 "레인지에서 아이언 샷 연습을 하는 것은 첫 스텝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 당신은 18홀을 걸어야 한다. 걷는 것도 힘든 일이다. 걷는 것 이상으로 연습 샷을 충분히 칠 수 있어야 가장 높은 수준의 준비와 플레이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타이거는 우승하고 싶어 하는 선수다. 단지 경기만 하기 위해 필드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일들을 타이거가 두려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베스트 교습가 50인 중 한 명인 데이나 달퀴스트는 "그의 리듬이 15세 때와 똑같아 보이는 것이 눈에 띄며, 부상 후에도 역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리듬과 시퀀스는 그에게 항상 그래왔던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필 미컬슨, 저스틴 토머스, 토니 피나우 등 동료들도 우즈의 스윙 영상에 흥분된 반응을 보였을 뿐 아니라, 스포츠 도박업체 또한 내년 4월 마스터스에서 우즈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00/1 밖이던 우즈의 우승 배당률이 35/1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우즈는 2019년 4월 마스터스에서 자신의 통산 5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타이거 우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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