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월드투어 챔피언십 역전패 분통…셔츠 찢어버린 매킬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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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월드투어 챔피언십 역전패 분통…셔츠 찢어버린 매킬로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1.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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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 2021시즌 최종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역전패를 당하고 분통이 터진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가 찢어진 티셔츠를 입고 핸드폰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매킬로이는 지난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 이스테이츠에서 끝난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막판 4개 홀에서 보기만 3개를 범해 콜린 모리카와(미국)에게 우승을 내줬다.

매킬로이는 10번홀까지 1타를 줄이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깃대를 직격한 뒤 왼쪽 벙커로 빠지는 불운으로 보기를 범한 뒤 흔들렸고 15~18번홀에서 보기만 3개를 적어내며 무너졌다. 최종 공동 6위(12언더파 276타).

16번홀(파4)에서는 스리 퍼트 보기를 범했고, 18번홀(파5)에서는 티 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 나무 사이로 들어가고 말았다. 매킬로이는 나무 사이에서 두 번째 샷을 날린 뒤 그린 근처 물에서 볼을 발견해 보기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분노한 매킬로이는 경기 후 셔츠가 찢어진 채로 미디어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로리 매킬로이가 찢어진 티셔츠를 입고 핸드폰을 만지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가 찢어진 티셔츠를 입고 핸드폰을 만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 상에서는 매킬로이가 클럽하우스 안에서 찢어진 티셔츠를 입고 핸드폰을 만지는 모습이 포착돼 떠돌아다녔다.

매킬로이는 올해 초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54홀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티럴 해턴(잉글랜드)에게 우승을 내줬다.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였지만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모리카와가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그는 지난달 더 CJ컵@서밋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0승째를 달성했고 앞서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올해 두 차례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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