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얻은 안나린·최혜진 “계속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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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얻은 안나린·최혜진 “계속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2.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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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안나린

"자신감은 꽤 있는 상태로 계속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 다음 라운드도 잘하고 싶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안나린(25)이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안나린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그로브 골프장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대회를 처음 경험하고 공동 63위를 기록한 안나린은 이번에 두 번째 미국 원정 경기를 떠났다.

일반 선수들보다는 다소 늦은 15세에 골프를 시작한 그는 처음에는 골프가 그저 취미였다고 회상했다. "다양한 문화를 많이 경험하고 싶었고 골프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골프를 시작한 이유였다. 롤 모델은 최나연이었다.

2017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안나린은 지난해 처음 우승을 차지했고 2승을 거뒀다. 올해는 우승은 없고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했다. 지난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1, 2라운드 선두에 올랐고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해 LPGA 투어에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 Q 시리즈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나린은 "LPGA 투어는 내가 항상 도전하고 싶었던 투어"라며 "그래서 내가 여기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아직 2라운드를 치렀을 뿐"이라며 "안전한 위치라고 말하기는 좀 이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혜진
최혜진

이날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공동 3위(8언더파 135타)로 수직으로 상승한 최혜진은 발목을 접질렸음에도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쳐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17세 아마추어였던 2017년 US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최혜진은 "이번 주 퍼팅이 좋다. 경기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컨디션 조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습도 많이 했다. 2주 동안 경기를 해야 하는데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쳐 기쁘다"고 밝혔다.

오는 2022시즌 LPGA 투어 입성을 위한 퀄리파잉 시리즈에는 총 110명이 출전했다. 오는 6일 끝나는 4라운드 이후 상위 70위까지 컷오프가 진행되며, 오는 10일부터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클럽에서 5~8라운드 추가 72홀 승부를 펼친다. 최종 45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사진=LPGA/BenHarprin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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